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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과 고독과 고통의 캔버스...에드바르트 뭉크 특별전@메트 브로이어(11/15-2/4, 2018) [Arts in the City]
  • sukie
    Nov 13, 2017
  • 뭉크: 시계와 침대 사이에서...

    절망과 고독과 고통의 캔버스...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


    November 15–February 4, 2018

    @The Met Bre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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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Portrait: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 1940–43, Munch Museum, Oslo 



    "병, 정신이상, 그리고 죽음은 나의 요람을 둘러싼 천사들이었으며, 내 생애를 쫒아다녔다." 

    -에드바르트 뭉크-


    지금 첼시의 데이빗 즈워너(David Zwirner) 갤러리에선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1929- )의 스펙터클한 '생의 축제(Festival of Life)'가 펼쳐지고 있다.


    메트 브로이어(Met Breuer, 구 휘트니)에서는 쿠사마처럼 정신병원 생활을 했지만, 정반대의 우울한 캔버스를 남긴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특별전 '시계와 침대 사이(Edvard Munch: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가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열린다.


    인간의 불안과 절망을 묘사한 걸작 '절규(The Scream)'으로 대표되는 에드바르트 뭉크를 재조명하는 이 전시는 시계로 상징되는 '죽음'과 침대로 상징되는 '질병'이라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탐구한 회화들을 모았다.  타이틀은 뭉크의 자화상( Self Portrait: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 1940–43)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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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ance of Life, 1925, Munch Museum, Oslo



    "이제 더 이상 독서하는 남자나 뜨개질하는 여자가 있는 실내 풍경을 그리지 않을 것이다. 난 숨 쉬고, 느끼고, 괴로워하며, 사랑하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그릴 것이다." -에드바르트 뭉크- 


    뭉크는 생애 회화 약 1750점, 판화 1만8000점, 수채화 4500점, 조각, 그래픽 아트, 무대 디자인, 사진 등을 남겼다. 뭉크는 1940년 유언에서 회화 1150점, 판화 1만8000점, 드로잉과 수채화 7700점, 조각 13점을 오슬로 시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자화상 Self-Portraits/ 야상곡 Nocturnes/ 절망 Despair/ 질병과 죽음 Sickness and Death/ 사춘기와 열정 Puberty and Passion/ 매혹과 혐오 Attraction and Repulsion/ 작업실에서 In the Studio의 7가지 테마로 나뉘어서 자화상 16점을 비롯, 43점이 선보인다. 



    # 자화상 Self-Portraits 


    "내가 기억하는 한, 난 깊은 불안감으로 괴로워했으며, 이것을 내 작품에 표현하려고 노력해왔다." 

    -에드바르트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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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크는 나르시스트였을까? 빈센트 반 고흐와 렘브란트 만큼이나 자화상을 즐겨 그렸다. 특히 1900년 이후 자신을 작가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여성과 관계의 주인공으로서 점검하는 자신의 초상을 그렸다. 


    알콜 중독이었던 뭉크의 자화상에는 바텐더로 분한 모습과 술병을 낀 모습도 보인다. 고독, 불안, 신경쇠약, 불면증에 기관지염까지 앓았던 뭉크는 인상파 화가들처럼 자연광의 풍경 대신 실내에 머물렀다. 시계와 침대 사이에 서있는 작가의 모습이 처량하다. 



    # 야상곡 Noctu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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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ry Night, 1922–24, Oil on canvas, Munch Museum, Oslo 


    노르웨이는 여름에 해가 지지 않는다. 이른 바 백야(White Nights). 뭉크는 낮보다 밤의 남자였다. 그리고, 그의 밤은 절망과 고독으로 흥건한 시간들이었다. '태풍'과 '밤의 방황하는 사람들'의 여인들은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듯 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1889)'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은 아마도 겨울밤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별밤'은 두 가지 버전(1893, 1922-24)으로 소개된다. 뭉크는 자신의 작품을 훗날 다시 그리곤 했다.



    # 절망 Despair


    "자연은 눈에 보여질 뿐만 아니라 영혼의 내적인 이미지를 포함한다." -에드바르트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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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pair, 1894, Munch Museum, Oslo(left)/Sick Mood at Sunset Despair, 1892, Thielska Galleriet, Stockholm


    걸작 '절규(Scream)'는 하루 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뭉크는 1893년부터 1910년 사이 '절규'를 네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이중 석판화 '절규'는 실존의 불안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갤러리엔 '절규'의 영감이 된 오슬로 피요르드식 해안가의 리야보베이엔의 거리 사진도 소개된다.  



    # 질병과 죽음 Sickness and Death


    "난 어릴 적에 엄마 없이 아팠고, 내 머리 위에 지옥에서 벌을 받는 위협을 부당하게 받았다." 

    -에드바르트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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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ick Child, 1907, Tate Modern, London(left)/ The Sick Child, 1896, Göteborgs Konstmuseum


    다섯살 때 어머니의 죽음에 이어 1877년 가장 아끼던 여동생 소피가 15살 때 결핵으로 사망한 후 뭉크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뭉크는 1885년부터 1927년 사이에 소피의 죽음을 묘사한 'Sick Child'를 6점 그렸는데, 후기 작품은 미완성처럼 거칠다.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어머니와 유아의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서려있다. 


     

    # 사춘기와 열정 Puberty and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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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eath of Marat, 1907, Munch Museum, Oslo


    뭉크는 여성을 3단계로 나누어서 성에 자각하는 사춘기, 요부로서의 마돈나, 그리고 죽음의 시녀의 3가지 모습으로 성과 결부해서 그려낸다. 순수와 에로스를 겸한 여성으로서 마돈나 'Loving Woman' 시리즈를 5점 제작했다. 


    '마라의 죽음(The Death of Marat, 1907)'는 1902년 자신의 약혼녀 툴라 라르센이 사랑을 갈구하다가 사고로 뭉크의 손을 쏜 사건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프랑스 혁명 지도자 장 폴 마라 암살을 그린 자크 루이스 데이비드의 회화에서 제목을 붙여온 것이다. 



    # 매혹과 혐오 Attraction and Repulsion


    "내 썩어가는 몸으로부터 꽃은 자랄 것이며, 나는 그 안에서 존재한다. 그곳에 영원이 있다." 

    -에드바르트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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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ance of Life, 1925, Munch Museum, Oslo


    뭉크는 1889년부터 1925년 사이 '삶의 액자(Frieze of Life)'로서 불안, 애정,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연달아 그렸다. 이 섹션에 등장하는 남자는 질투, 열정, 거부된 사랑, 침묵 등의 어두운 주제가 녹아 있다. 


    '삶의 춤(The Dance of Life, 1925)'은 세 여성의 모습을 흰옷의 순결한 처녀, 빨간 옷의 열정적인 여인, 그리고 감청색과 자주빛 의상의 여인을 통해 여인의 일생을 묘사했다. 폴 고갱이 '우리는 어디서 왔나?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1897, 보스턴미술관 소장)에서 여인의 일생을 한 캔버스에 그린 바 있다.



    # 작업실에서 In the Studio


    "어떤 색깔은 다른 색과 화합하며, 어떤 색들은 충돌한다." -에드바르트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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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rtist and His Model, 1919–21(left)/ Weeping Nude, 1913–14, Munch Museum, Oslo  


    바깥 풍경보다 주로 실내의 풍경을 그렸던 뭉크는 1919년부터 21년 사이 에클리의 작업실에서 모델과 화가 자신의 관계를 그렸다. 흐트러진 침대에 서있는 모델이 누드 혹은 잠옷 차림으로 작가 자신과 서있는 모습, 그 배경으로 열린 문이 인간 내면의 풍경을 보여주는 듯 하다. 또한 헝크러진 머리에 울고 있는 모델 겸 가정부였던 여인의 모습에서 절망감이 느껴진다.  


    메트 브로이어의 '시계와 침대 사이' 전시 작품은 오슬로 뭉크뮤지엄을 비롯, 메트로폴리탄뮤지엄, MoMA, 테이트모던, 예테보리미술관(스웨덴), 개인 소장가 등지에서 대여해 왔다. 뭉크 특별전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6/24-10/9)에서 시작, 메트 브로이어(11/15-2/4)를 거쳐 오슬로 뭉크뮤지엄(5/12-9/9)으로 순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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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et Bre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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