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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빈치 '구세주(Salvator Mundi)' 사상 최고가 4억5천만 달러에 경매 [Arts in the City]
  • sukie
    Nov 11, 2017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구세주(Salvator Mundi)'가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1만2500달러(낙찰가 4억 달러 + 프리미엄)에 팔렸다. 이는 미술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 사상 최고 가격이다. '구세주'의 예상가는 1억달러였다.

    이전까지 경매 사상 최고 가격은 2015년 1억7940만달러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리의 여인들'이며, 프라이빗 세일 최고 기록은 2011년 2억5천만 달러에 거래된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로 알려졌다. <Update: 2017. 11. 15>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구세주(Salvator Mundi)' 뉴욕 왔다

    크리스티 11월 15일 경매...1억 달러 호가 4억 5천 31만2500 달러에 팔려


    다 빈치 작품이다 Vs. 다 빈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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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펠러센터 크리스티 뉴욕은 11월 15일 '구세주' 경매를 앞두고, '마지막 다 빈치'로 홍보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쌍두마차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가 뉴욕에 왔다. 

    평생 한번 뉴욕에서 볼까말까한 미켈란젤로 특별전과 수평생 있을까 말까한 레오나르도 작품 경매가 열린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는 13일 '미켈란젤로: 성스러운 제도공 겸 디자이너(Michelangelo: Divine Draftsman and Designer)'를 공식 개막하고, 록펠러센터 크리스티 뉴욕에선 15일 예수 초상화 '구세주(Salvator Mundi, 1490–1519)'를 경매에 내놓는다.



    002.jpg Christies New York


    '성스러운 모나리자(The Holy Mona Lisa)'로 불리우는 '구세주'는 호두나무 패널에 유화로 청색 성의를 입은 예수가 오른손엔 크리스털 구슬을 들고, 왼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는 포즈를 담았다.


    '구세주'는 고작 20점의 회화를 그렸고, 이중 15점 내외가 남아 전하는 다 빈치 작품 중 개인이 소장한 유일한 그림이다. 그 주인은 바로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아트 컬렉터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크리스티는 예상가가 1억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뉴욕 크리스티에서 공개된 '구세주'는 홍콩, 샌프란시스코, 런던을 거쳐 뉴욕으로 돌아왔다. '구세주'는 15일 오전까지 갤러리에서 볼 수 있으며, 경매는 15일 저녁 '전후 현대미술 세일'에서 경매된다. 이 경매에는 '구세주'와 함께 앤디 워홀의 60개 패널 연작 '60개의 최후의 만찬(Sixty Last Suppers, 1986)'이 나온다. '60개의 최후의 만찬' 예상가는 5천만 달러.


    *The Last Leonardo da Vinci – Salvator Mundi <YouTube>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구세주/살바토르 문디'에 관해 궁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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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onardo da Vinci’s Salvator Mundi. Courtesy of Christie’s Images Ltd. 2017.


    # '구세주'의 여정/출처(Provenance)


    어떻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구세주'를 그리게 되었는가?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원래 프랑스 왕족을 위해서 그렸던 작품으로 앙리레타 마리아 여왕이 1625년 영국의 찰스왕과 결혼할 때 예물로 가져갔다는 설이 있다. 1763년까지 찰스 1세가 소장했다가 150년 동안 사라졌다. 그러다가 버지니아에 사는 프레데릭 쿡의 컬렉션으로 들러간 후 1958년 소더비 경매에 나와 레오나르도 문하생의 작품으로 감정되어 45파운드(현 500달러)에 팔렸다.


    그후 다시 사라졌다가 2005년 미국의 에스테이트 세일에 나와 뉴욕 아트딜러 알렉산더 패리쉬가 1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후 패리쉬와 로버트 사이먼 등 아트딜러 3인이 조직한 콘소티엄이 소더비 개인 세일에서 스위스의 아트딜러 이브 보비에르에게 7500만-8천 만달러에 팔았다. 같은해 보비에르는 자신이 미술 자문을 해주는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플레프에게 1억2750만 달러에 팔아 넘기게 된다. 

     


    # 다 빈치 작품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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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onardo da Vinci’s Salvator Mundi. (Detail) Courtesy of Christie’s Images Ltd. 2017.


    전문가들은 대부분 '구세주'를 '다 빈치 진품'이라 말하고 있다. 이유는 그림은 분석한 결과 복사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정한 흔적들(펜티멘토, Pentimento)이 보인다는 점.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바뀌었으며, 윗 입술에도 밑그림의 흔적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한, 레오나르도 특유의 곱슬머리 묘사, 겉옷의 교차 매듭이 레오나르도 스타일인데다가 호두나무 패널은 당시 레오나르도의 회화와 같은 소재의 패널이라는 점이다.

       

    2011년 감정을 맡았던 미술사가 피에트로 마라니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 하루 감정할 시간이 주어졌는데, 즉각 다 빈치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르네상스 미술 학자 마틴 켐프는 "'모나리자'를 보았을 때와 같은 존재감이 있다... 레오나르도가 말한 것처럼 머리카락이 생생하고, 마치 물처럼 움직이는 것 같고, 묘한 소용돌이가 있다"고 말했다.  

     


    # 다 빈치 작품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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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onardo da Vinci’s Salvator Mundi. (Detail) Courtesy of Christie’s Images Ltd. 2017.


    지난 10월 10일 크리스티 뉴욕이 '구세주'를 경매한다고 발표한 후, 10월 18일 영국의 가디언지는 '구세주'가 레오나르도의 작품이 아닐 것이라는 기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1억 달러 그림에서 예수의 구슬을 둘러싼 미스테리 Mystery over Christ’s orb in $100m Leonardo da Vinci painting'를 보도했다.


    문제는 예수가 왼손에 들고 있는 크리스탈 보주. 보통 투명한 구슬은 빛을 굴절시키기 때문에 예수 옷, 팔이 반사된 이미지가 구슬 속에서 왜곡되어야 한다는 것. 과학에 천재적인 다 빈치가 굴절된 이미지를 무시하고 그렸을 리가 만무하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구슬 묘사는 다 빈치가 아니라 초보자의 실수로 여겨진다는 주장이다.


    다 빈치의 전기 'Leonardo da Vinci: the Biography'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예술적인 천재, 과학자, 발명가, 공학자인 다 빈치가 구슬 묘사에서 드물고도, 본의 아닌 실수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찌히 대학교의 프랭크 죌러 교수도 2013년 '구세주'가 "레오나르도 문하생이나 후대 추종자가 그린 고도의 우수한 작품일 것"이라고 미술 잡지에 기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세주'를 진품으로 주장하는 이들은 다 빈치가 예수의 파워를 묘사하기 위해 물리학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 대변인은 "레오나르도의 회화는 미스테리와 모호함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광학과 조명의 기술과 질에 대해 친근하다. 만일 그가 이미지를 광학적인 정확도로 묘사했다면, 배경도 왜곡됐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회화의 주제로부터 주의가 너무 분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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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빈치 '구세주'를 복제한 작품. 왼쪽부터 1. 다 빈치 당대 화가 세자레 다 세스토의 카피(Cesare da Sesto, 1516–17), Wilanów Palace, Warsaw/ 2. 레오나르도 학파 멤버의 카피/ 3. 웬세슬로스 홀라(Wenceslaus Hollar, 1607-1677)의 에칭 <Wikipedia>



    # 언제 그렸나?


    '구세주'를 그린 시기(1490–1519)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학자는 1490년대 밀라노 '최후의 만찬'(1498)을 그리던 도중 완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어떤 학자는 피렌체에서 '모나리자'(1503)를 작업하던 중 그렸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크리스티 뉴욕은 1500년경 그린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 파손된 '구세주' 


    2005년 아트딜러 콘소시엄이 복원사에게 가져갔을 때 호두나무 패널에 그려진 '구세주'는 벽토와 풀칠로 붙여진 상태였다. 조잡한 복원사가 레진으로 코팅을 했다. 또한, 덧칠에 덧칠로 상태가 최악이었다. 당시 구세주는 "파손되었고, 어둡고도 음침한" 그림이었다. 뉴욕타임스는 '구세주'의 보존상태가 좋았더라면, 1억5천만-2억달러에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 2011년 런던 데뷔 


    '구세주'는 2011년 11월 런던 내셔널갤러리(National Gallery of Art, London)에서 열린 특별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밀라노 궁정의 화가(Leonardo da Vinci: Painter at the Court of Milan)'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이때 필자는 내셔널갤러리 전시에서 '구세주/살바토르 문디'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살바토르 문디'는 모나리자처럼 우아하며 부드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의 초상화다. 다 빈치는 손가락 묘사가 특히 정교하며 기술적이다. 루브르에서 본 전시 티켓을 런던의 친구 부부가 예매해주어서 가능했다. 당시 이 특별전은 티켓은 암표상들에게 400달러 이상에 팔렸다. 



    # '구세주' 소송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2014년 3월 뉴욕타임스에서 자신의 미술 고문 이브 보비에르가 5천만 달러나 비싸게 불러 '구세주'를 팔아넘긴 것을 알게된다. 이에 보비에르를 고소한다. 이어  '구세주'를 보비에르에게 판 아트딜러 그룹은 5천만 달러 차액을 책정한 소더비를 고소했으며, 소더비 측은 책임이 없다며 소송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티는 '구세주' 진품 미스테리를 보고한 영국 신문 가디언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 마지막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회화는 전세계에 고작 20여점을 그렸고, 이중 단 15점이 남아 전해진다. '구세주'는 1909년 인증된 '베누아의 성모(Benois Madonna, 1478, 에르미타쥬 뮤지엄 소장)' 이후 최대의 발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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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DC 내셔널갤러리의 모나리자 '지네브라 데 빈치'.



    미국 내 다빈치의 작품은 1967년 워싱턴 DC의 내셔널갤러리가 당시 최고 가격 500만 달러에 구입한 '지네브라 데 빈치(Ginevra de' Benci, 1474)' 단, 한점이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 걸려있는 다 빈치 풍의 회화 '체리를 든 소녀(Girl with Cherries, 1491-95)'가 늘 주목을 끈다. 이 그림은 1938년 런던 크리스티에서 다빈치가 그린 'Portrait of a young lady as Pomona'으로 감정되어 94파운드에 팔렸다. 그러다가 영국 귀족의 손을 거쳐 1890년 뉴욕의 헨리 G. 마르콴드가 구입한 후 메트뮤지엄으로 들어갔다. 이후 다빈치가 아니라 지오바니 앰브로지오 데 프레디스(Giovanni Ambrogio de Predis, 1472-1508 이후 사망)의 작품으로 작가가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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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졌다가 지오바니 엠브리지오로 정정된 '체리를 든 소녀'는 메트뮤지엄에서 볼 수 있다.


    # 다 빈치 전기영화


    할리우드의 파라마운트 영화가사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를 원작으로 영화화할 예정이다. 다 빈치 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으며, 제작자를 겸한다. 실제 디카프리오는 엄마가 임신 중 피렌체 우피치갤러리에서 다 빈치의 작품을 보고 있던 중 태동을 느껴 이름을 레오나르도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구세주' 크리스티 전시

    전시 일정: 11/11 10am–5pm, 11/12 1pm–5pm, 11/13-14 10am–5pm, 11/15 10 am–12pm

    크리스티 뉴욕: 20 Rockefeller Plaza(49th St. bet. 5th & 6th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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