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etry Window
2017.09.15 21:44

박인희, 하얀 조가비

조회 수 1606 댓글 0

si-shells.jpg

Shell Beach, Shelter Island, NY



하얀 조가비


박인희


고동을 불어 본다 하얀 조가비

먼 바닷물 소리가 다시 그리워

노을 진 수평선에 돛단배 하나

루루루 하얀 조가비 꽃빛 물든다


귓가에 대어본다 하얀 조가비

옛 친구 노랫소리 다시 그리워

황혼의 모래밭에 그림자 한 쌍

루루루 하얀 조가비 꿈에 잠긴다


루루루 하얀 조가비 꽃빛 물든다

꽃빛 물든다



*"하얀 조가비(White Clamshell)" by 박인희 (Inhee Park) <YouTube>


박인희(朴麟姬, 1945년-)

가수, 작사가, 작곡가, 방송인이다. 1970년대 대표적 통기타 가수 중 하나로 방송인으로 재능을 떨쳤다. 차분하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로 히트곡 '목마와 숙녀' '모닥불' '방랑자' '세월이 가면' 등이 있다. 이해인 시인과는 풍문여자중학교 동창이다. 1971년 숙명여대 불문과 재학 중 혼성포크 듀엣 ‘뚜아에모아’(너와 나)의 멤버로 '약속'을 발표, 가수로 데뷔하였고 1971년 TBC가요대상 중창단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해 9월에 그룹을 해체하고 DBS  '3시의 다이얼'의 진행을 맡았으며, 이후 1981년까지 방송인으로 활동을 계속하였다. 글쓰기를 좋아하여 숙명여대 3학년 재학 중 지은 '얼굴'이 회자되어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되기도 하였으며, 1989년에는 이해인과 함께 수필집을 냈다. <위키백과>



IMG_1386.JPG

Shelter Island, 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