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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summer Lunch: My Favorite Noodles 

한여름 무더위 식혀줄  별미 국수 다섯가지


그리운 missKOREA BBQ의 김치말이국수, 단지의 메밀비빔국수

 일본라멘 히야시 츄카 & 도쿄 츠케멘, 우동 웨스트의 부카케 우동



001.jpg   002.jpg 함흥냉면(왼쪽)과 평양냉면



Some Like it Hot!(뜨거운 것이 좋아!) 

하지만, 나는 한여름엔 찬 음식이 좋다. 그것도 국수가 최고다.

뭐니뭐니 해도 무더위엔 시원하고, 상큼하고, 맵고, 칼칼한 냉면이지다. 하지만, 뉴욕에서 오장동 함흥냉면과 동국대 후문 필동면옥의 평양냉면만한 냉면을 못찾았다.

 

냉면 대신 올 무더위를 이기고, 잊기 위해 먹어야할 여름철 국수 베스트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1 김치말이 국수@그리운 missKOREA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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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미스코리아 BBQ의 김치말이 국수. 입맛을 돋구는 반찬도 많이 나온다. 얼음조각이 떠있는 국물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빨간색 바다 위로 봉곳 산처럼 솟은 가느다란 면발. 그 위에 올라간 김치, 보기만 해도 속까지 시원해지는 매콤하고, 상큼한 김치말이 국수를 뉴욕에서도 맛볼 수 있을 줄이야. 


그리운미스코리아 BBQ의 메뉴에서 김치말이 국수를 발견한 후 국물의 절반까지 맥주 마시듯이 마셔버렸다. 사각사각 상큼한 김치와 매콤한 육수가 더위를 송두리째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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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사진 인테리어와 울트라 모던 의자가 시원한 미스코리아BBQ 3층 미(MEE). 



국물 없는 김치비빔국수는 쫄깃한 소면에 김치양념, 사각사각 양파와 아삭아삭 오이를 씹는 맛이 즐겁다.

10 West 32nd St. 212-594-4963 http://misskoreabbq.com 



#2 비빔메밀국수(spicy buckwheat noodle)@단지(Danji



danji1.jpg 메밀비빔국수



한식당 최초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단지(DANJI)의 후니 김(Hooni Kim)이 존경스러운 것은 한식 고유의 맛을 사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Traditional)과 모던(Modern)으로 메뉴를 나누어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다니엘(Daniel)과 마사(Masa)에서 수련한 솜씨로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의 히트작인 불고기 슬라이더와 함께 내가 반한 것은 메밀비빔국수(spicy whelk salad with buckwheat noodle). 쫄깃쫄깃한 메밀에 새콤한 고추장 양념, 골뱅이와 오이채, 김치무침이 어우러져 춘천막국수를 떠올리게 만든다. 양이 적어 한 그릇 더 시키고 싶은 것이 아쉽다. 곱배기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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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낮에 전구와 나무 숫가락, 그리고 항아리 단지가 리드미컬하게 모던한 인테리어에서 즐기기엔 안성맞춤.

346 West 52nd St. 212-586-2880 http://www.danjinyc.com

 


#3 히야시 츄카(冷やし中華)@이세-멘쿠이 테이(Menkui Tei)



삿뽀로-히야시 (2).jpg 히야시 츄카



일본 라멘은 뜨거운 국물을 늘 연상시킨다. 그러나, 라멘집에서는 여름철의 별미로 '히야시 츄카'를 내놓는 집이 많다. 계절요리라서 메뉴판 대신 벽에 Special로 붙여놓는 라멘집도 많다.


히야시는 '차게', 츄카는 '중화'의 뜻으로 중국 스타일의 일본 라멘이다. 한국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중국 냉면과 유사하게 달걀 고명, 치킨, 햄, 맛살, 오이 등 컬러풀한 고명이 얹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걸죽한 국물 타레 소스. 식초와 간장, 설탕을 섞어 만든 타레 소스에 와사비를 섞어 비며 먹는 라멘이다. 우리가 생선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고추장으로 비비는 반면, 일본에선 와사비와 간장으로. 58 West 56th St. 212-707-8702



#4 부카케 우동 @우동 웨스트(Udon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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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빌리지 세인트마크스트릿(8스트릿)의 우동 웨스트에 가면 늘 미니 쇠고기덮밥(규동)과 심플한 미니 우동 콤보를 즐겨 먹었다. 여기에 튀김(뎀푸라)를 추가하는 것이 고작. 그런데, 얼마 전 중국산 비언어 뮤지컬 '뮬란'을 본 후 후덥지근하기에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생겼다. 


그리고, 메뉴에서 생소한 이름의 우동을 시켜보았다. 그 이름은 부카케 우동(Bukkake Udon), 츠케라멘처럼 따로 우동이다. 

우동 위에 튀김가루, 해초, 갈은 무, 파, 가츠오부시가 토핑으로 얹어져있고, 사케병에 나오는 다시 국물(쯔유)을 자작하게 부워서 비벼먹는 여름철 우동이다. 우동을 먹는 동안 국물에 면발이 불지 않고, 쫄깃한 맛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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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메뉴인줄 알았는데, 바의 옆 미국인 청년도 먹고 있었다. 현금만 받는다.

11 St Marks Pl. 212-353-3888.



#5 도쿄 츠케멘(つけ麺)@민카 라멘공장(Minca Ramen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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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따로 국수. 토핑을 라면 위에 얹은 후 국물에 담구었다 먹는 것이 재미.



2010년 12월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Ramen Fever’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그때 좌담회에 나온 라면 요리사가 이스트빌리지에서 민카 라멘공장(Minca, Ramen Factory)와 캄비(Kambi, Ramen House)를 운영하는 시게히토 카마다(Shigehito Kamata)였다.


민카는 면발도 다섯가지(thick, thin, wavy, wheat noodle, whole wheat noodle, bean noodle) 중 선택할 수 있고, 토핑도 돼지고기 차슈와 닭고기 차슈 중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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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빌리지의 한적한 민카 라멘 공장. 



민카의 오리지널 도쿄 츠케면(Tokyo Tsuke-men)은 찐한 국물맛이 김칠맛을 주었다. 돼지와 닭 국물을 8:2로 혼합, 생선파우더와 다른 비밀 재료를 섞었다고. 

536 East 5th St.(Bet. A&B Ave.) 212-505-8001. http://www.newyorkram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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