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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웃음소리도 음악이 되는 곳

매디슨스퀘어파크 키즈 콘서트 


남유정,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아이보다 더 신난 엄마.jpg



매년 여름 셰이크 섁 햄버거 본점이 있는 맨해튼 메디슨스케어파크에서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이름하여 키즈 콘서트 '매디슨스퀘어키즈(Mad. Sq. Kids)'.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키즈 콘서트엔 록밴드 '더 낫 잇츠!(The Not – Its!)'가 출연해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콘서트 시작 전 많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었다. 콘서트 장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간단한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도 보였다. 


메디슨스퀘어파크 돗자리를 깔고 기다리는 아이와 엄마.jpg


그런데, 아이들과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Only Children! 따라서 아이도 아니고, 아이도 없는 우리는 울타리 밖에서 구경하는 신세가 되었다. 


더 낫 잇츠!의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고,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박수를 치기도 하고 율동을 따라하기도 하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들은 "스케이트보드를 타자(Let's Skateboard)"와 헤어컷(Haircut)" 등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하며, 유머러스한 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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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kateboard" music video by The Not-Its! <YouTube>

https://youtu.be/PdFXBDqQf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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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교직시간에 어린 아이가 자라나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그 아이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배웠던 적이 있다.  물론 유전자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가 자라나면서 웃고, 자신의 주의 환경과 교감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더욱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공연에서 친구, 부모 누가 되었든 간에 그 공간에서 같이 웃고 떠들고 춤추며 추억을 만든다면 지금은 작은 추억 하나이겠지만 이 추억이 훗날 아이들에게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콘서트 장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과 연못.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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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주변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사람,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하는 사람, 체스를 두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맨해튼, 도심 속 공원이긴 하지만 이 곳에서만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다. 


6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열려온 어린이 콘서트는 27일 럭키 디아즈와 패밀리 잼 밴드(Lucky Diaz & the Family Jam Band)의 무대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Art in the Park'는 8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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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ison Square Park

11 Madison Ave.@23rd St. 

https://www.madisonsquarepark.org/kids

 


남유정150.jpg 김수연150.jpg 남유정,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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