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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 찾는 뉴요커들의 안식처 거버너스아일랜드
Governor's Island Guide  
 
페리 타고, 무료 자전거, 그물 침대, 피크닉, 요새 투어까지 
 
2018 시즌 5월 1일-10월 31일 주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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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은 섬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인 월스트릿에서 브로드웨이 극장가인 타임스퀘어까지 그 섬은 늘 부산하다.
 
그러나,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에 떠있는 '총독의 섬' 거버너스아일랜드(Governor’s Island)는 한적한 섬이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페리 타고 단 1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섬은 맨해튼의 리듬과, 뉴요커의 욕망과 조금 떨어져있다. 자유의 여신상과 로어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잠시 삶에 대해 관조할 수 있는 섬. 한여름날, 멀리 하기엔 가까운 섬, 거버너스아일랜드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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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여신상'이 한치 앞에 보이는 거버너스아일랜드는 자동차가 없어서 맘 놓고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거버너스아일랜드는 예년까지 메모리얼데이 주말부터 9월 말까지 주말에만 개방했다. 
지난해부터 5월 1일로 개방일을 앞당겼고, 2018년엔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일매일(월-금요일/10AM-6PM) 토-일요일/10AM-7PM) 도시의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해 휴식을 취하려는 뉴요커들을 향해 활짝 팔을 벌렸다. 
 
 
Governors-Island-Aerial-Copyrighted by Andrew Moore.jpg  
 
 
'총독의 섬' 이야기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크기는 센트럴파크의 1/5 정도인 172에이커. 16세기엔 레나페(Lenape) 인디언 원주민들이 낚시를 하면서 살았다.  이 섬을 발견한 것은 1611년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드리아엔 블록이었고, 그는 이름을 ‘노텐 에일런트’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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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너스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코널즈 로(Colonel's Row)의 리게티홀(Liggetti Hall)은 35만평방피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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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벽이 아름다운 놀란 파크하우스(Nolan Parkhouse)에선 미술전도 열린다. Photo: Susan Keyloun 
 
 
영국은 총독이 개인용 별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름을 총독의 섬 ‘거버너스 아일랜드’로 이름을 바뀌었다. 1776년 미 독립선언과 함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이후 1796년부터 1966년까지 미 육군의 사령본부로, 1966년부터 30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 부지로 이용됐다. 2001년 내셔널 모뉴먼트가 된 후 2003년 1월 31일 섬의 소유권은 연방정부에서 뉴욕주로 넘어간다. 이때 뉴욕주가 지불한 대가는 단돈 1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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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 눈에 띄는 8각형 백색 건물은 브루클린 배터리 터널의 통풍통로의 기능을 하는 빌딩.
 
 
1988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쵸프가 정상회담을 하면서 묵고 갔으며, 2011년 여름엔 영국의 해리 왕자가 폴로 게임을 즐겼다. 팝스타 MIA의 콘서트와 링컨센터 축제, 김치먹기 대회 '김치 팔루자'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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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너스 아일랜드엔 없는 것이 많다. 
우선 자동차가 없다. 대신 자전거족들이 자유롭게 달린다. 체인점도 없다. 덕분에 번잡하지 않고, 평화롭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듀에인 리드와 체이스뱅크가 없다. 대신 피크닉을 준비하면 된다. 음식 벤더가 곳곳에 있으니 도시락을 꼭 싸갈 필요는 없다.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서 페리를 타고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안내 부스에 섬 지도와 브로셔를 픽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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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바 Oyster Bar: 올 독립기념일엔 섬 안의 첫 식당, 오이스터 바 아일랜드 오이스터(Island Oyster)가 오픈했다. 600여명을 수용하는 자이언트 오이스터 바에서 로어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생굴, 햄버거, 랍스터롤, 피시타코와 맥주, 와인 혹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https://www.islandoyster.com
 
-음식: 주중엔 피크닉 거리를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주말엔 김치타코를 비롯, 블루마블 아이스크림, 버즈&빈즈 커피, 버거 워리어, 미스터 소프티 등 벤더들이 선다. https://govisland.com/activities/foo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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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30에이커 부지에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아일랜드파크로 개발될 예정이다. 군용 빌딩은 스파 앤 리조트 호텔, 베드앤브렉퍼스트(B&B), 숍 등으로 개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예정은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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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Biking: 거버너스아일랜드는 7마일 코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족의 천국'. 자신의 자전거를 갖고 가도 좋다. 리게트 테라스(Liggett Terrace) 인근 블레이징 새들스(Blazing Saddles)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 대여료는 무료. 가족 단위로는 서리(surrey, 4-6인승 4륜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좋다. 시티바이커들은 시티바이크(Citi Bike)에서도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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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그로브(Hammock Grove):그물 침대(hammock)에서 쉬어보면 어떨까?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 해먹 50여개가 걸린 지역 ' Hammock Grove'을 찾아보시라. 뱃놀이주의자들은 이들은 거버너스아일랜드에서 카약도 즐길 수 있다.  피어 101에서 무료로 카약을 대여해준다.
 
 
무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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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윌리엄스(Castle Williams) 무료 투어:  1812년 지어진 캐슬 윌리엄스는 2011년까지 접근 금지였지만, 미 공원국에서 개보수 후 대중에 공개됐다. 원통형의 요새 캐슬 윌리엄스의 건축양식, 대포, 죄수들에 대한 이야기. 내부와 지붕까지 올라간다. 투어는 30분, 1시간 전부터 티켓을 배부한다. 
 
-거버너스 아일랜드 워킹 투어 The Big Walk Around the Island: 섬 전체를 둘러보며 주지사의 섬과 건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90분, 1.5 마일 걷는다. https://www.nps.gov/gois/planyourvisit/things2do.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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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너스아일랜드 개방 기간: 5/1-10/31 월-목 10am-6pm, 금 10am-9pm(*5/26-9/14), 토-일 10am-7pm

 

♣가는 법: 맨해튼 배터리 마리타임빌딩(사우스페리역 동쪽)에서 무료 거버너스아일랜드 페리가 운행된다. 왕복 $3(성인), $2(노인), 무료(13세 이하) *토-일요일 오전 탑승 무료/ 브루클린브리지파크의 피어6에선 토요일과 일요일만 거버너스아일랜드 행 페리를 운항한다. 스케줄 https://govisland.com/info/f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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