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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파이브 오' 다니엘 대 김, 그레이스 박 인종차별 출연료 불만, 중도 하차 [Interview File]
  • sukie
    Jul 06, 2017
  • 다니엘 대 김, 그레이스 박 인종차별 출연료 불만

    CBS-TV '하와이 파이브 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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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있는 결단!

    CBS-TV 형사물 시리즈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0)'에 출연 중인 두 한국계 배우 다니엘 대 김(Daniel Dae Kim)과 그레이스 박(Grace Park)이 지난주 인종차별성 출연료 차별에 불만을 품고 출연하차를 선언했다.  


    다니엘 대 김은  5일 침묵을 깨고 자신의 심경을 페이스북에 토로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들으신대로, 이런 사실을 말하게 되어 슬픕니다. 저는 다음주 제작이 시작되는데, '하와이 파이브 오'에 복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저는 시리즈에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저와 CBS는 새로운 계약 조건에서 합의하지 못했기에, 출연을 지속하지 않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라면서 "평등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가을 ABC-TV의 새 시리즈 '좋은 의사(The Good Doctor)'로 돌아온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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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파이브 오'는 원래 1968-1980년 방영됐던 시리즈를 2010년에 리메이크한 것으로 두 백인 배우 알렉스 올로린(Alex O'Loughlin), 스캇 칸(Scott Caan)과 두 한국계 배우 김씨와 박씨, 넷이 공동으로 주연을 맡았다.  CBS-TV 스튜디오는 김씨와 박씨에게 두 백인배우들보다 낮은 출연료를 지급해왔으며, 이번 시즌 8의 재계약에서도 상당히 인상해준다고 했지만, 역시 이들보다 10-15% 낮은 출연료를 제시했다. 


    한편, CBS 측은 5일 김씨와 박씨가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며, 인종차별과 무관하다고 해명하면서 두 배우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한 것은 하와이의 주민 57.4%가 아시아계이며, 가장 많은 성씨는 이(Lee), 왕(Wong), 김(Kim)씨 순이다.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다니엘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은 알렉스 오로린과 스캇 칸과 함께 비중있는 주연으로 홍보되어 왔다. 



    01daniel111111.jpg CBS


    게다가 2010년 '하와이 파이브 오'에 캐스팅됐을 때, 다니엘 대 김은 '로스트(Lost)' 시리즈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그레이스 박은 5년간 출연했던 '배틀스타 갈락티카(Battlestar Galactica)'로 유명해진 상태였던 반면, 스칸 칸은 '배서티 블루스'의 주연과 '오션스 일레븐'에서 작은 배역을 맡았고, 알렉스 올로린은 거의 내세울 경력이 없는 배우였다. 홍보 포스터엔 이 4인을 같은 비중의 배역으로 배치하면서도 출연료에서 차이를 두는 이유가 인종에 있다고 보는 이유다. 


    할리우드에서 남녀 차별은 오래 전 이슈화됐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등이 2천만 달러 출연료를 받을 때 그들에겐 고추가, 자신에게 두개의 유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BS는 미국의 민족적 다양성이 결여된 방송사로 낙인되어 왔다. 올 가을 CBS의 새 시즌 6가지 프로그램이 모두 백인 남성 주인공이며, 유색 인종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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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2009년 뉴욕중앙일보에 게재된 다니엘 대 김과의 인터뷰를 보완한 것입니다.


    런던 뮤지컬 '왕과 나' 주연

    다니엘 대 김 인터뷰


    "난 부산 사투리가 자랑스럽다"


    01daniel1.jpg  Daniel Dae Kim, Lost  Photo: ABC/Touchstone



    부산에서 태어나 2살 때 펜실베니아주 리하이밸리에서 성장하며 대통령을 꿈꾸던 소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다가 연기론을 수강한 후 장래 희망은 배우로 바뀌었다. 이후 10여년간은 TV와 영화에서 단역을 맡아왔다. 그 한인 청년은 2004년 ABC-TV시리즈 ‘로스트(Lost)’의 권진수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한인 스타 다니엘 대 김(1968년생. 한국이름 김대현)씨가 새롭게 변신한다. (2009년) 6월 12일부터 28일까지 런던의 로열알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and I)’에서 시암국왕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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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런던 로열알버트홀에서 '왕과 나'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다니엘 대 김이 브로드웨이에서 시암국왕으로 데뷔한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 역할의 의미는.

    "이제까지 미국에 올려지는 연극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이 주연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왕과 나’는 아시안 남성을 위해 쓰인 최고의 배역이라고 생각한다."


    -‘왕과 나’는 오리엔탈리즘의 성향이 있는데.

    "이 작품은 태국에 대한 편견 등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연출자는 문화적으로 정확하고 민감한 시각으로 연출하고 있다. 이 무대에서 왕과 안나는 동등하다. 백인이 아시안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01daniel4.jpg Photo: Alister Muir



    -어떻게 이 역을 맡게됐나.

    "지난해 가을 매니저를 통해 들어왔다.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뮤지컬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난 노래를 무척 즐긴다. NYU에서 연기로 석사를 받았다. 공부할 때 노래 수업이 있었는데, 이 역할을 준비하는데 무척 도움이 됐다."


    -뮤지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는 것이 도전이며, 커다란 즐거움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계 톱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로열 필하모닉과 공연한다. 따라서 내 노래가 최고로 발휘될 것이라고 믿는다!”


    -율 브리너와 비교되는 부담감은.

    "아시아계가 아닌 율 브리너(러시아 출신)가 이 역할과 오버랩되어왔다는 것은 참 재밌다. 그러나 대중은 브리너가 이 역을 무려 4000회 이상 해왔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그를 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햄릿처럼 더 훌륭한 역할은 많은 배우들에 의해 해석되어 왔다. 내가 그런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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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과 나'에서 다니엘 대 김과 켈리 오하라.  Photo: Paul Kolnik



    -어떻게 배역을 준비했나.

    "시암왕에 대한 전기를 많이 읽고, 원작자인 안나 레오노웬스에 대해서도 읽었다. 조사를 하면서 안나가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꾸며냈다는 것을 알게됐다. ‘왕과 나’가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고 생각해왔는데, 대부분이 허구였다. 또한 줄리아드음대와 NYU의 노래 지도 선생님이 하와이로 와서 노래 준비하는데 도와줬다.”


    -TV 카메라 앞이 아니라 수천명의 관객 앞에서 연기를 하게 되는데. 무대 연기하는 소감은.

    "사실 TV에 출연하기 전 8년간 연극을 했다. 무대로 돌아와 기쁘다. 특히 로열알버트홀처럼 일류 극장에서 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



    01daniel6.jpg  다니엘 대 김과 임지현씨



    -뉴욕의 한인 소프라노 임지현씨와 함께 출연하는데.

    "임지현씨는 참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자주 함께 돌아다닌다. 지난 주에는 지현씨가 한국음식을 만들어줬다. 내가 맛있고 매운 한식을 먹고싶다고 말했더니, 집으로 불러 요리해줬다. 아마도 내가 불쌍했는가 보다. 무척 고마웠다. 지현씨는 훌륭한 요리사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말을 잘 하나.

    "한국어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항상 부산 사투리가 있다. 부모님이 모두 부산 출신이라 내가 자라면서 배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억양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사투리는 우리 가족과의 기억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01daniel7.jpg Lost/ABC



    -어릴 때 꿈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훗날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코리안아메리칸은 자라며 정체성 위기를 겪었나.

    "물론이다. 나는 한인처럼 생겨서 완전한 미국인이 아니며, 여기서 자랐기에 완전히 한국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내게 양쪽 문화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 어릴 때 집에서 부모님이 한국말을 하셨고, 엄마는 항상 한식을 만들어주셨다. 지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이다. 고맙게도 내 아내는 한식을 잘 만드는 코리안아메리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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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O)'에서 다니엘 대 김과 그레이스 박. Photo: CBS

     


    -부모가 연기자를 지망하는 것에 찬성했나.

    "처음엔 아니었다. 엄마는 이화여대 출신, 아버지는 연세대 의대 출신이시라 내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셨다. 내가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어떻게 먹고 살까 걱정하셨다.”


    -뉴욕의 기억은.

    "뉴욕에 살면서 유치원을 다녔고, 크리스마스 때 장난감을 갖고 놀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자라다가 뉴욕대학교로 갔다.” (다니엘 대 김은 펜주 하버포드칼리지와 브린모칼리지에서 연극과 정치학을 전공한 후 뉴욕대학교에서 연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01daniel9.jpg Hawaii Five-O  Photo: CBS



    -2005년 피플지가 섹시남으로 선정했는데.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은 섹시하다고 간주되지만 아시안 남성은 아니었다. 그래서 한국 남성으로 처음 ‘섹시하다’고 뽑혀 기분이 좋았다.”


    -부인에 대한 한 마디.

    "1993년 대학에서 만난 코리안아메리칸과 결혼, 배우로서 고달펐던 시기에도 나를 항상 밀어주고 믿어줬다. 내 성공의 비밀은 아내의 나에 대한 사랑과 신념이다.”



    01daniel10.jpg Facebook


    -한국영화 좋아하나, 함께 일하고 싶은 감독은.

    "좋아하는 영화가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의 한명인 최민식씨 주연의 ‘파이란’‘올드보이’가 우선 떠오른다. 감독으로는 부산 출신인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강제규 감독 등과 일하고 싶다. 재능있는 한인 감독이 무척 많다. 프로젝트만 맞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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