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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 메모리얼데이 무료 콘서트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 마지막 시즌, 말러 교향곡 4번


5월 29일 세인트존더디바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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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은 올 메모리얼 데이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잉팡과 말러의 교향곡 4번을 선사한다. 2016 뉴욕필 메모리얼데이 콘서트에서.


뉴욕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 공식적인 여름의 출발점에서 뉴요커들에게 선사하는 메모리얼 데이 무료 콘서트가 다가왔다. 


뉴욕필은 5월 29일 오후 8시 메모리얼 데이 맨해튼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에서 콘서트를 연다. 1992년 시작된 뉴욕필의 메모리얼 데이 무료 콘서트는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앨런 길버트(Alan Gilbert) 음악 감독은 그의 마지막 시즌에서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심포니 4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욕필 바이올리니스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앨런 길버트는 2009-10 시즌부터 매년 메모리얼 데이 콘서트의 지휘봉을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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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필 메모리얼데이 콘서트 후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이 청중에 인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겸 지휘자 구스타프 말러(1860-1911)가 1899년부터 2년에 걸쳐 쓴 4번 교향곡은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마지막에 소프라노 독창이 등장한다. 1악장: 현재 영원한 것으로서의 세계. G 장조/ 2악장: 지상의 삶. E 플랫 단조/ 3악장: 카리타스. B 장조 (아다지오)/4악장: 아침 종. F 장조/ 5악장: 무게 없는 세계. D 장조 (스케르초)/ 6악장: 천상의 삶. G 장조 (*가사 하단 참조)


이날 콘서트에서 중국계 소프라노 잉 팡(Ying Fang)이 무대에 오른다. 잉 팡은 상하이음대 졸업 후 줄리아드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린드만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2013년 메트 오페라 섬머 리사이틀 시리즈에서 노래했다. 같은 해 쇼스타코비치 작곡 '코(Nose)'로 메트오페라에 데뷔한 후 '피가로의 결혼' '헨젤과 그레텔' '탄호이저' '사랑의 묘약' '이도메네오'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제누파'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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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필 메모리얼데이 콘서트에서.


말러 심포니 제 4번의 연주시간은 약 1시간에 달하며, 인터미션은 없다. 콘서트는 무료이며, 티켓은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매진될 경우엔 성당 옆 정원(Pulpit Garden)에서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다.  


뉴욕필에는 부악장 미셸 김을 비롯해 바이올린부에 리사 김•함혜영•권수현•리사 지혜 김•이현주•오주영한나 최유진석씨 그리고 첼로부에 아일린 문, 패트릭 지씨, 플루트부에 손유빈씨가 활동 중이다.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1617/annual-free-memorial-day-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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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의 메모리얼 데이 콘서트는 무료이며, 오후 6시부터 티켓을 배부한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4번


천상의 세계와 삶

(민요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우리는 천상의 기쁨을 즐기고,

덧없는 것을 피한다.

비록 우리가 천상에 있지 않지만

그 어떤 세상의 혼란도 듣지 못한다!

부드러운 고요 속에서 모두가 살아가길!

우리는 천사의 삶을 산다!

하지만 아주 재미있게!

춤을 추고 뛰며

노래하며 흥겨워한다!

보라, 하늘가의 성 베드로를!

요한이 어린 양을 붙들고,

도살자가 등장한다!

우리는 침착하게,

서두르며, 침착하게,

그 사랑스런 어린 양을 죽음으로 이끈다!

전혀 주저하지 않고

성 누가는 황소를 살육하고

천상의 지하 술집에서는

포도주를 무료로 마신다.

작은 천사들은 빵을 굽는다.

다양한 양질의 약초들이

천상의 정원에서 자란다!

좋은 슈파겔, 파슬리,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들!

우리 앞에 놓인 접시 가득한 음식들!

좋은 사과, 배 그리고 포도들,

정원사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허락한다!

산양, 토끼들

텅 빈 거리 위를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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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er Bruegel the Elder, The Wedding Dance (c.1566), oil on oak panel, The Detroit Institute of Arts


축제의 날이 다가올 때면,

물고기들이 즐거이 유영한다!

투망과 미끼를 가지고

거기로 성 베드로는 달려간다!

성스러운 날을 위해

성 마르타가 요리사일 것이다!

우리의 음악과 비교될 수 없는

그런 음악이 울린다.

1만 1천명의 처녀들이

춤을 춘다!

성 우르슬라 역시 즐거워한다!

우리의 음악과 비교될 수 없는

그런 음악이 울린다.

친지들과 함께 온 체칠리아 사람들은

분명 궁정 음악가들이다!

천사적 목소리는

관능을 자극해서

즐거운 모든 것을 깨어나게 한다. 

<위키백과>


세인트 존더 디바인 성당 St. John The Divine 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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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딕 양식으로 건축 중인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의 전경. Photo: Sukie Park

   

컬럼비아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세계 최대의 성당. 면적이 12만1000평방피트에 달한다. 

1888년 설계되어 1892년 공사에 착수했지만, 아직도 공사 중인 미완성의 성당, 때문에 별명은 "미완성의 성 요한(St. John the Unfinished)". 크리스토퍼 그랜트 라파지(Christopher Grant LaFarge)와 조지 루이스 하인스(George Lewis Heins)가 비잔틴 리바이벌-로마네스크 리바이벌로 설계했다가 1909년 랄프 아담스 크램(Ralph Adams Cram)이 뛰어 들어 고딕 리바이벌로 

바꾸었다. 2001년 12월 화재로 보수공사에 들어가 2008년 다시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공사 및 복구공사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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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비잔틴-로마네스크 리바이벌 양식의 설계. Wikipedia

크기만큼 마음도 넓은 성당이다. ‘만인을 위한 기도의 집(A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을 모토로 한 이 성당은 국적, 민족, 인종, 사회단체를 망라하고 모두 포용하고 있다. 안에는 ‘미국 시인의 코너’(월트 휘트만, 로버트 프루스트, 에밀리 디킨슨) ‘소방관(FDNY) 메모리얼’, 아시안을 위한 불교사원까지 갖추었다. 


이 열린 성당에선 4월 ‘자전거 축복’ 행사, 10월엔 동물들을 축복하는 행사(Blessing of the Animals)를 열고 있다. 인기있는 이 행사에서 개와 고양이는 물론 코끼리, 얼룩말까지 여기서 축복을 받았다. 5월의 마지막 주 메모리얼데이엔 뉴욕필하모닉이 특별 연주회가 무료로 열린다. 

 

또, 10월의 마지막 날 핼로윈 데이엔 유령의 소유(Possession of Ghouls) 행사가 열린 후 공포영화 ‘노스페라투’가 교회 오르간의 반주로 상영된다. 수직 투어에선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124피트 정상에서 맨해튼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2세 이상만 가능하다. 1047 Amsterdam Ave. 212-316-7490. www.stjohndivin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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