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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31) 뉴저지 몽클레어(Montclair)에 가면... [U.S.]
  • sukie
    Mar 29, 2017
  • 뉴요커들이 살기 좋은 뉴저지의 멋진 도시 2위에 몽클레어가 선정됐다. '타임아웃 뉴욕'이 선정한 1위는 저지 시티.  


    지금 '마티스와 미국 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뉴저지 몽클레어(Montclair)엔 미술관 외에도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쿠바, 페루, 자메이카, 이디오피아, 모로코 식당들이 이어지는 빈티지풍 거리엔 에디슨이 즐겨찾던 궁전식 영화관(현 콘서트홀)이 버티고 있고, 몽클레어 영화제도 열린다. 60-70년대 팝이 흘러나오는 헌책방 앞의 고목처럼 몽클레어는 향수를 자아내는 애잔하고, 매력있는 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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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York City and Beyond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31> 뉴저지 몽클레어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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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레스토랑 옆으로 빈티지 파스텔톤 건물이 몽클레어를 매력있는 타운으로 만든다.


    프랑스어로 '청결한 산'이라는 예쁜 이름의 뉴저지 타운 몽클레어(Montclair)는 매력있는 마을이다. 

    뉴욕주의 예술가촌 우드스탁(Woodstock)이나 펜주의 이스턴(Eastern)을 연상시키는 보헤미언 풍의 타운 몽클레어는 컬렉션이 훌륭한 미술관이 산자락에 자리해 있다. 지금 몽클레어미술관(Montclair Art Museum)에서는 마티스와 미국 미술 특별전과 2개의 부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자리한 영화관 클레어릿지 시네마(Clairidge Cinema)에서는 '문라이트' '라이온' '호박같은 내 인생' 등 인디 예술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었다. 2012년엔 몽클레어 영화제가 시작됐다. 아르데코 풍의 공연장 웰몬트 시어터(Wellmont Theater)에서는 콘서트와 코미디쇼가 무대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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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0년 문을 연 트렌드(Trend) 커피 & 티 하우스에서는 라이브 뮤직이 보너스. http://www.trendcoffee.com


    눈과 귀 뿐 아니라, 입맛도 자극시긴다. 메인스트릿인 블룸필드 애브뉴 선상에 쿠바, 페루, 브라질, 자메이카 식당, 그리고 2개의 일본라멘집과 아이스크림롤집들이 이어져 있으며, 사이사이로 마피아 드라마 '소프라노(The Sopranos)'풍의 떡대 남자들이 어설픈 미소를 짓는 와인숍들이 반긴다. 실제 '소프라노'의 몇 에피소드가 몽클레어에서 촬영되었다고.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BYOB(Bring Your Own Bottle)으로 고객을 환영한다. 와인숍과 식당이 '누이 좋고, 매우 좋고'하는 타운.  와인 한병 사갖고 식욕이 이끄는 식당으로 가면 된다. 스타벅스는 눈에 띄지 않는 대신 커피숍 '크레이지 모카(Crazy Mocha)'나 이름보다 분위기 있는 찻집 'Trend Coffee & Tea House'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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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웨스트오렌지에 살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1930년 몽클레어-호보켄 간의 기차 개통식에 참가했다. 


    플로리다의 키 웨스트에서 보았던 쿠바 풍의 빈티지 파스텔조 건물들이 이어지면서 우뚝 선 겨울 나무 앞에 헌 책방 몽클레어 북 센터(Montclair Book Center)가 버티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70년대 팝이 흐르는 음악 코너에 레코드와 큰 헤드폰이 보인다. 마이클 잭슨, 프랭크 시나트라, 롤링 스톤스... 퀘퀘한 헌책 냄새보다 노스탈쟈가 향그러워지는 책방... 몽클레어에 힙합이 비지고 들어간 틈이 없어보인다. 화가, 작가, 뮤지션, 언론인, 학생들이 많이 산다는 몽클레어의 취향을 반영하는 가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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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코드, 카세트 테이프가 있는 헌책방 몽클레어 북센터.


    몽클레어는 공원이 참 많은 타운이기도 하다.  

    에지몬트메모리얼파크(Edgemont Memorial Park), 에섹스 파크(Essex Park), 글렌필드 파크(Glenfield Park) 등 무려 18개의 공원, 5월엔 아이리스가 만발하는 프레스비 아이리스 가든(Presby Iris Gardens)반 블렉 하우스 & 가든(Van Vleck House & Gardens)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된다.       


     

    PresbyIrisMG1.jpg 프레스비 아이리스 가든


    몽클레어는 평생 '청결한 산'을 그렸던 풍경화가 조지 이네스(George Innes, 1825-1894)의 고향이며, 배우 올림피아 듀카키스(철목련), 크리스티나 리치(아담스 패밀리), 재즈 베이시스트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그리고 탭댄서 사비옹 글로버의 고향이며, 화장품 메이커 바비 브라운(Bobby Brown)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 몽클레어 미술관 아래엔 호텔 공사에 들어갔고, 건너편에 홀푸드엔 장모김치(Mother-in-Law)의 고추장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다.


    뉴욕에서 버스 편도 있다. 타임스퀘어에서 뉴저지 트랜짓 버스로 40분이면 도착하는 타운, 몽클레어에서 부담없이 하루 나들이를 즐겨볼만 하다.



    # 몽클레어 미술관 Montclair Art Museum (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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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4년 개관한 뉴저지주 최초의 뮤지엄으로 미국미술과 미원주민미술품을 1만2천여점 소장하고 있다. 맨해튼의 휘트니뮤지엄과 아메리칸인디언뮤지엄을 합친듯한 아담한 사이즈의 미술관이지만, 컬렉션이 좋다. 2012 조지아 오키프 특별전을 열었고, 지금 마티스와 미국미술 특별전(2/5-6/18)이 진행 중이다. 마티스 특별전에 부대 전시로 '마티스에 영감을 받은 소장품'전과 '자넷 테일러 피켓'의 마티스 시리즈'전이 열리고 있다. 몽클레어 출신 풍경화가 조지 이네스(George Inness) 갤러리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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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정문 앞의 두 인디언 소재 조각은 인디언 원주민 부자와 모녀가 따로 떨어진 모습인데, 전근대적이며 상투적인 제스추어라 아쉽다. 첫째주 목요일 오후 5-9시엔 무료입장. 월-화요일엔 휴관. 

    Montclair Art Museum

    3 S Mountain Ave, Montclair, NJ. 973-746-5555. https://www.montclairartmuseum.org



    # 웰몬트 시어터 Wellmont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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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클레어 다운타운의 공연장. 1922년 오픈해서 1929년 대공황 때까지 무성 영화관으로 운영됐다. 뉴저지에 살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 1847-1931)이 즐겨찾던 영화관이었다고. 2008년 300만 달러를 들인 보수공사 이후 콘서트와 몽클레어 영화제(Montclair Film Festival)가 열리고 있다. 맨해튼의 콘서트장 웹스터 홀, 터미널 5, 머큐리 라운지 등을 소유한 바워리 프레젠트(Bowery Present)가 운영하고 있다. 2600석.

    Wellmont Theater

    5 Seymour Street, Montclair, NJ. 973-783-9500  https://wellmonttheater.com



    # 클레어릿지 시네마 Clairidg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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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년 할리우드 무성영화 황금기에 '궁전식 영화관'으로 건축됐다. 무성영화에 라이브 연주가 동반되었던 시절이다. 클레어리지에는 울리처(Wulitzer) 오르간도 설치되어 있다가 맨해튼의 파라마운트 시어터로 이전됐다. 1941년 영화사 워너브라더스가 극장을 매입, 1960년대까지 영화관으로 운영됐다. 


    저예산 인디 예술영화, 만화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엔 '블록버스터 히트작(Blockbuster hits) 시리즈에서 옛날 할리우드 흥행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빌딩 안엔 베어 버거(Bare Burger)와 우아한 티(tea) 스토어도 있다. 

    Clairidge Cinema

    486 Bloomfield Ave. Montclair, NJ. http://www.bowtiecinemas.com/locations/clairidge-cinema 



    # 몽클레어 북 센터 Montclair Book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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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석하게 문을 닫은 미쉬미쉬 카페 인근의 중고책방. 뉴욕엔 8마일 이상 소장하고 있다는 중고서점 스트랜드(Strand)이 책벌레들의 요새로 남아 있지만, 최근에는 기업화한 느낌이다. 몽클레어 북센터는 마치 규모가 제법 크지만, 보헤미안 헌책방의 애수가 잔잔하다. 긴 머리의 꾀재재한 주인장을 비롯 레코드 코너의 젊은이들이 영화 '하이 피델리티(High Fidelity)'의 레코드 가게 점원 잭 블랙과 존 쿠삭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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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전 뉴욕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타임스퀘어엔 버진 레코드, 다운타운엔 버진 레코드숍이 있었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스톤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마이클 잭슨 핀업 사진들이 줄줄이 붙어있는 음반 코너에는 레코드판과 헤드폰, 옛날 카세트 테이프가 널려있고, 올디즈 벗 구디즈 팝들이 흘러나온다.  그러면, 젊은날의 초상과 마주하며 몽클레어에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카드 몇장과 책 몇권을 사갖고 나왔다. 

    Montclair Book Center 

    221 Glenridge Ave. Montclair, NJ. http://www.montclairbook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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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필드 애브뉴 선상 이디오피아 식당 옆에 '헤리티지' 옷가게, 페루 식당, 그리고 귀여운 이름의 장난감 가게.


    몽클레어 먹거리


    마티스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식당을 정해야 했다. 전에 지인께서 추천해주셨던 이탈리아 식당 파시노(Fascino)에서 부드러운 문어구이(roasted octopus)와 갈비요리(braised short rib)를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도 친구와 다시 파시노에 가려고 하니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고 했다. yelp.com에서 다른 식당을 찾아 보니 미쉬미쉬 카페(MishMish Cafe)라는 모로코/지중해 식당이 눈에 띄었다. 바로 보스턴에서 맛본 샥슈카(Shakshuka)가 메뉴에 있었다. 친구와 점심은 그곳에서, 저녁은 페루 식당 코스타네라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미쉬미쉬는 하필 장비 문제로 휴업 중이었다. 그래서 플랜 B로 점심은 피자리아로 바꾸었다.



    # 코스타네라 Costan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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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네라의 초클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스트 치킨과 타쿠타쿠, 새우 수프, 코스타네라 세비체.


    맨해튼의 헬스 키친에는 친구와 종종 가던 테이블 4-5개의 페루식당이 있었다. 페루식 사시미 샐러드로 라임맛이 산뜻한 세비체(ceviche)와 알이 통통한 옥수수찜을 좋아했는데, 문을 닫았다. 레스토랑 노부의 노부유키 마추히사는 일본을 떠나 페루의 식당에서 수련하며, 레시피를 개발했다. 남미의 여러나라가 그러하지만, 특히 페루는 닭요리가 유명하다. 뉴욕 일대의 피요 피요(Pio Pio)의 로스트치킨을 라임소스에 찍어 먹는 맛도 좋다. 


    코스타네라는 물론 BYOB였고, 일요일 저녁에도 만원이었다.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요리상 후보에 올랐다는 후안 안드레아스 플라센시아(Juan Andres Placencia)가 대표 겸 셰프인 코스타네라는 가격도 착하고, 서비스도 착하다. 메뉴에는 없지만, 친구가 좋아하는 옥수수 치즈 애피타이저 초클로(choclo, $5)의 왕알 옥수수가 고소했고, 새우 수프(chupe camarones, $9)는 코코넛 맛의 국물에 점보 새우가 4-5마리나 잡혔다. 로스트 치킨과 라이스(pollo a la brasa, tacu-tacu, $15)에서 치킨 스탁에 지은 밥은 비싼 이탈리안 리조토가 부럽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고소했다. 코스테나라 세비체(Costenara ceviche, $17)는 그루퍼, 크랩, 아히 투나에 새콤한 라임 드레싱이 입안에서 요동했다. 저렴하고도 즐거운 식사.

    Costanera

    511 Bloomfield Avenue, Montclair, NJ. 973-337-8289. http://costaneranj.com 



    # 피아마 우드 화이어드 피자 Fiamma Wood Fired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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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마 우드파이어드 피자의 미트볼, 페퍼, 마늘 토핑 피자와 에그플랜트 롤라티니.


     '피자의 보로' 브루클린에 살면서 몽클레어에서 피자를 먹어야 한다니... 졸지에 미쉬미쉬 카페가 문을 닫아 피자리아로 향하면서 툴툴 거렸다. 마티스 전시를 보러가기 전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윈도우에 장작더미가 쌓인 것이 진지해보였다. 우리 동네 그리말디 피자리아는 석탄 오븐을 자랑한다. 상당히 큰 다이닝 공간에 늦은 오후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리코타 치즈를 말아 마리나라 소스에 익혀 모짜렐라 치즈로 덮은 애피타이저 가지롤(eggplant rollatini, $8)은 리틀 이태리의 디 팔로(Di Palo's)만큼이나 맛이 훌륭했다. 12인치 레귤러 피자($10)엔 미트볼, 페퍼, 마늘을 추가 토핑으로 올렸다. 그리말디 못지 않은 피자였다. 뉴저지 언론에 의해 톱 25 피자리아로 선정됐다고. 서비스도 좋았다. 

    Fiamma Wood Fired Pizza

    558 Bloomfield Ave. Montclair, NJ. https://www.fiamma-piz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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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클레어 식당 버킷 리스트

    # Fascino: 이탈리안 331 Bloomfield Ave. Montclair, NJ. http://fascinorestaurant.com

    # MishMish: 모로코/지중해식 카페 215 Glenridge Avenue, Montclair, NJ. http://mishmishcafe.com

    # Laboratorio Kitchen: 테이스팅 메뉴 615 Bloomfield Ave. Montclair, NJ. http://www.thelaboratoriokitchen.com

    # Cuban Pete’s: 쿠바 428 Bloomfield Ave. http://cubanpetesrestaurant.com (*사진 위)

    # Fujiya Ramen: 일본 라멘 413 Bloomfield Ave. http://www.fujiyaramen2016.com

    # Ani Ramen House: 일본 라멘 401 Bloomfield Ave. http://www.aniramen.com




    miss Korea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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