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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의 진짜 '리틀 이태리' 브롱스 아서애브뉴를 가다 [101 NYC]
  • sukie
    Jul 13, 2012
  • 뉴욕 대통령 예비선거(4/19)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뉴욕에서 선거운동에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공화당 각 후보들은 뉴욕의 명소와 맛집들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표심을 잡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월스트릿저널이 각 후보들이 방문한 맛집을 소개했다.

    공화당 후보 존 케이식은 '브롱스의 리틀 이태리'인 아서애브뉴의 마이크스 델리(Mike's Deli)에서 샌드위치를 먹었으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브루클린의 명물 주니어즈(Junior's)에서 치즈케이크를 즐긴 후 퀸즈의 인도 식당 잭슨 다이너(Jackson Diner)를 방문했다. 

    민주당 후보 버니 샌더스는 맨해튼 카네기홀 인근 브루클린 다이너(Brooklyn Diner)를 찾았고, 부인은 코니 아일랜드의 핫도그 명물 네이탄스 페이머스(Nathan's Famous)에 나타났다.
    한편, 공화당 테드 크루즈는 브롱스의 도미니칸-중국 식당 사브로수라 2(Sabrosura 2)를 찾았다. 그러나, 선거 스탭 대부문이 음식을 먹지 않아 장사에 오히려 피해가 되었다고. <2016. 4. 16>


    맨해튼 리틀 이태리는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이탈리안 이민자들과 식도락가들은 브롱스의 아서 애브뉴로 간다.

    브롱스 뉴욕식물원 오키드쇼 보러 가는 길에 진짜 리틀 이태리, 아서 애브뉴에 가야할 이유가 있다.


    "이탈리안 이민자들의 고향" 

    '브롱스의 리틀 이태리' 아서 애브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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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 시장 '마켓' 안의 유명 델리카트슨 '마이크 델리'의 주인장 마이크 그레코씨는 농담도 잘한다.  

     

     

    뉴욕에 처음 온 관광객들은 맨해튼 차이나타운이나 소호에 갔다가 ‘리틀 이태리’의 식당가 ‘멀베리 스트릿’을 지나게될 것이다. ‘베니토’에서 ‘펠레그리노’ '카페 로마' '카페 소렌토’ 등 이어지는 레스토란테 앞에서 직원들이 메뉴를 들고 행인들을 호객한다. 한국의 유원지 식당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경이다. 


    리틀 이태리의 식당들은 시간이 여의치않은 관광객들에겐 괜찮은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소위 ‘관광객들의 함정(Tourists’ Trap)’에 빠질 수도 있다. 뉴욕의 이탈리안들은 안다. 진짜 정통 이탈리아 타운은 브롱스(The Bronx)에 있다.

     

      

    IMG_5101-sign.jpg   

     

     맨해튼 '리틀 이태리'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브롱스의 '아서 애브뉴(Arthur Avenue)'는 동네 이탈리아인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뉴요커들은 진짜 리틀 이태리를 찾아 브롱스로 간다. '본 주르노!' '치아오!"라는 강한 액센트를 구사하는 이탈리안 이민자들의 대화 소리와 함께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에 나올법한 ‘굿 펠라스’가 스쳐 지나간다. 거리엔 피자와 파스타 전문 식당에서 고소한 빵집, 파스타집, 고깃간, 생선집, 소시지와 치즈가게, 에스프레소 커피, 젤라토 그리고 이탈리안 와인과 시가까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무궁무진하다.

     

     

     IMG_5089-sign.jpg 

     

     아서 애브뉴는 브롱스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과 브롱스 동물원(Bronx Zoo) 남쪽에 자리해 있는 '리틀 이태리'의 메인 스트릿이다. 상가와 식당이 몰려있는 187스트릿에도 상가가 즐비하다. 이탈리아인과 동유럽 알바니아인이 몰려 사는 지역은 ‘벨몬트(Belmont)’. 그 동맥인 아서 애브뉴는 미국 제 21대 대통령 체스터 아서(Chester Arthur)의 이름을 딴 거리다. 아서 대통령은 바로 1882년 고종이 재임하던 조선에 로버트 슈펠트 해군제독을 보내 한국 최초의 근대 조약인 슈펠트 조약을 맺도록 한 인물.

     

     

     IMG_5082.jpg  

     빨강, 하양, 초록...토마토, 모짜렐라, 베이질은 이탈리아의 국기색이기도 하다. 아서애브뉴 거리. SP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야심만만하게 메거폰을 잡은 첫 영화 '브롱스 테일'의 배경도 바로 아서 애브뉴. ‘굿 펠라스’의 조 페치는 아서애브뉴의 안내원으로 일하다 드 니로에 의해 픽업되어 배우가 된 케이스다.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파라 파세트, 뮤지컬 배우 라이자 미넬리, 그리고 마피아 TV 드라마 '소프라노'의 주인공 제임스 간돌피니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종종 아서 애브뉴를 거닐었다. 요리책 '아서 애브뉴'(앤 볼프베인 지음)는 ‘브롱스 리틀 이태리’의 전통과 자부심이 담겨있다.

     

    아서 애브뉴는 인근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과 브롱스 동물원(The Bronx Zoo)를 겸해 가보는 것도 좋다. 187th St. & Arthur Avenue. The Bronx. www.arthuravenue.com. 

     

     

    아서 애브뉴 하이라이트                                                              

     

     00IMG_5984.jpg 로베르토의 안티파스티. 살라미 플래터. SP

      

    ▶로베르토(Roberto’s)=2000년 어느 겨울 뉴욕식물원에서 오키드쇼를 보고 아서애브뉴를 찾았다. 레스토랑 ‘도미니크’와 ‘마리오’ 정도가 식도락가들의 성경인 ‘자갓 서베이’에 올라있을 때 이탈리안 와인숍 ‘마운트 카멜’의 주인에게 물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은 어디?” “로베르토!”

     

    당시 벨몬트 코너에 있던 로베르토는 시골이나 동굴같은 소박한 인테리어였지만, 이탈리아 요리를 아는 미식가들로 북적거리는 컬트 레스토랑이었다. 2012년 자갓 서베이에서 로베르토는 27점(*30점 만점)센트럴파크 사우스의 마레아(Marea, 28점)에 이어 이탈리아 식당으로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는 미 최고의 이탈리아 식당으로도 꼽았다.

     

     00new.jpg 로베르토의 콩과 새우 요리. SP

     

     로베르토는 크레센트 애브뉴로 이사해 바까지 곁들였고, 인근에 피자리아 ‘089(Trattoria Zero Otto Nove)도 운영하고 있다. 예약을 받지않는 로베르토의 줄이 길 때면 플랜B로 그의 피자리아 ‘089’로 가면 된다.

     

     요리사 겸 대표인 로베르토 파치울로는 남부 이탈리아의 가정식 요리가 특기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대신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다니며 손님과 이야기하기를 즐기는 강한 액센트의 아저씨다. 칠판엔 그날의 스페셜이 10여가지 이상 적혀있다. 

     

    00IMG_5986.jpg  로베르토의 오쏘 부코. SP

     

    로베르토의 간판 요리는 ‘부팔라 모짜렐라(Bufala Mozzarella)’가 들어간 애피타이저, 새우와 콩요리 ‘감베리&파지올리’ 레드 와인에 곤 양고기나 송아지 정강이 요리 ‘오쏘 부코’ 조개, 홍합, 새우와 토마토를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조리한 ’푸실리 카르토치오’가 일품이다. 1년에 한번씩 로열 고객들을 위한 디너를 열며, ‘브롱스 레스토랑 위크’ 때는 3코스 런치를 제공한다. 603 Crescent  Ave. 718-733-9503, www.roberto08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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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애브뉴의 피자리아 089는 이탈리아 토스카니의 마을의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벽화가 인상적이다. SP 

     

    ▶089(Trattoria Zero Otto Nove)=브롱스에서 인기가 승승장구한 로베르토가 아서애브뉴에 연 분점. 089는 로베르토의 고향 우편번호라고 한다. 브릭 오븐 피자가 있으며, 로베르토보다 조금 캐주얼한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골목길을 기나면 벽화와 높은 천장이 마치 토스카니 지방의 마을에서 야외 식사를 즐기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2357 Arthur Ave. 718-220-1027. www.roberto089.com. 

     

     IMG_5048.jpg 마거리타 피자+소포사타 톱핑 피자. SP

     IMG_5045.jpg

      에그플랜트 파미자노, 브로콜리랍&소시지와 씨푸드 샐러드 애피타이저. SP 

     

    로베르토는 최근 마리오 바탈리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수퍼마켓 Eataly 인근에 089 맨해튼(Zero Otto Nove Manhattan)을 오픈하며, 날로 확장 중이다. 15 West 21st St. 212-242-0899. www.roberto089.com. 

     

    IMG_5065.jpg  마리오의 전경. SP

     

    ▶마리오(Mario's)=1919년 오픈한 이 식당은 마리오 푸조의 갱소설 ‘대부’에서 갱들이 저녁식사를 즐긴 곳이지만, 이탈리아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영화 ‘대부’를 찍을 때 촬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30여년 후 ‘소프라노’는 마리오에서 촬영했다. 나폴리 요리 전문으로 오징어(칼라마리 카수올라), 브로콜리 랍, 시칠리아식 가지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2342 Arthur Ave. 718-584-1188.

     

     

    IMG_5061-아데오.jpg   

    ▶아데오 베이커스(Addeo Bakers)=1927년부터 대대손손 내려오는 제과점. 구수한 치아바타 빵, 초컬릿롤, 레이진월넛롤이 유명하다. 어떤 이는 아데오의 빵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쎄서미롤은 실망스러웠다. 2372 Hughes Ave. 718-367-8316. SP

     

    IMG_6000.jpg  

    ▶아르토소 페이스트리(Artuso Pastry)=187스트릿과 빈센트 아르투소 시니어즈 웨이 코너에 자리한 제과점. 카놀리, 스포글리아텔리, 랍스터 테일, 에클레어 등 이탈리안 디저트를 판다.티라미수가 입에서 녹는다. 670 East 187th St. 718-367-2515. SP

     

     

    arthur4.jpg   

    란다조 마켓 바깥의 스탠딩 오이스터 바. 신선하고, 싸다. 굴은 12개, 조개는 24개까지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SP

     

    IMG_5070.jpg 조개 여섯와 굴 넷이 10불. SP 

    ▶란다조 씨푸드(Randazzo’s Seafood)=프랭크와 조 란다조 형제가 운영하는 생선가게로 연어, 대구, 스워드피쉬, 오징어, 소프트셸 크랩 등이 싱싱하다.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생굴과 생조개(vongole)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 오이스터바 만큼 신선하지만, 훨씬 싸다. 분위기는 낼 수 없어도. 크리스마스 때는 장어도 나온다, 블루포인트 굴 5개, 리틀넥 조개 5개가 10불.

     

    생선은 주로 맨해튼 시타렐라(Citarella)나 브루클린하이츠 그린마켓에서 구입하고 있다. 그런데, 모험 삼아 란다조의 스워드피쉬를 사서 얼음에 꼭꼭 사갖고 집에 와서 다음 날 조리했는데, 방금 바다에서 잡아온 것처럼 신선했다. 오! 란다조! 2327 Arthur Ave. 718-367-4139.

      

     arthur5.jpg 
     파스타 어떤 굵기로 잘라드릴까요? SP 
     IMG_5111.jpg  토마토, 시금치, 에그 파스타. SP

     

    ▶보가티 라비올리(Borgatti's Ravioli)=1935년부터 이어오는 마운트카멜 교회 건너편의 자그마한 이탈리아 국수집. 매일 프레시 파스타(시금치, 토마토, 당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달걀, 시금치, 토마토, 오징어 먹물 등 다양한 파스타를 원하는 굵기로 썰어준다. 시금치, 리코타 치즈 라비올리도 있다. 3대 손자 크리스 보가티가 친절하게 서비스를 한다. 632 East 187th St. 718-367-3799.  

     

    pork.jpg  화가 야요이 쿠사마에게 영향을 준듯한 천장의 소시지. 

    ▶칼라브리아 포크 스토어(Calabria Pork Store)=가게 천장에 주렁주렁 소시지들이 달려있다. 핫, 스위트 이탈리안 소시지에 소프레사타, 살라미, 프로슈토, 베이컨 등을 판다. 2338 Arthur Ave. 718-367-5145.

     

     

     

    IMG_5104-casa-de-mozzarella.jpg  

    ▶카사 델라 모짜렐라(Casa della Mozzarella)=’모짜렐라의 집’이라는 이름대로 홈메이드 모짜렐라 치즈가 이 집의 자랑이다. 브루클린의 이탈리안 동네 캐롤가든(Carroll Garden)의 카푸토(Caputo’s)와 맨해튼 ‘리틀 이태리’ 인근 그랜드스트릿의 디 팔로(Di Palo’s)의 모짜렐라와 비교해본 결과 카사 드 모짜렐라가 가장 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밀크향이 길게 여운을 남긴다. 최고다.

     

    토마토와 베이질을 얹어 이탈리아 삼색 국기를 만들어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으면 애피타이저로 그만이다. 로베르토의 089도 이 집의 모짜렐라를 쓴다고 메뉴에 밝히고 있다. 604 East 187th St. 718-364-3867. SP

     

     

    arthur6.jpg  

    ▶마이크 델리(Mike’s Deli)=1924년 라과디아 뉴욕 시장이 열었다는 아서 애브뉴의 실내 재래시장 ‘마켓’은 한국의 시장 풍경이 느껴진다. 안에서 제일 유명한  델리. 소시지, 햄,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 등에 미켈란젤로와 힐러리 샌드위치도 판다. 옆의 테이블에서 햄과 와인도 즐길 수 있다. 미켈란젤로 샌드위치는 이탈리안 바게트 안에 프로쉬토(얇은 돼지햄), 모짜렐라, 상추, 토마토, 페스토를 넣은 것, 힐러리 샌드위치는 살라미햄, 스모크 모짜렐라, 선드라이토마토와 스위트 피망을 넣은 것으로 6달러. 2344 Arthur Ave. 718-295-5033. SP

     

    IMG_5099.jpg 시실리섬에서 온 앤초비. SP 

    arthur7.jpg

     마피아들의 필수 소품? 마켓 내에서 시가를 만드는 아저씨가 젊은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SP
       
    IMG_5107.jpg  이탈리아인들의 예술 감각은 술병에도 나타난다. SP

     

    ▶마운트 카멜 와인(Mount Carmel Wine & Spirits)=피자나 파스타와 어울리는 키안티, 바롤로, 바바레스코 등 이탈리안 와인은 물론, 레몬첼리, 그라파 등 이탈리안 디저트 음료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아리따운 유리병에 담긴 그라파는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매주 토요일 오후 무료 와인 테이스팅도 한다(612 East 187th St. 718-367-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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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롱스 이탈리아인들의 자부심이 가득 담긴 요리책.  SP 

     

    @가는 길: 대중교통은 내려서 약 1마일 걸어야 한다. 버스는 익스프레스도 있으니 운전사에게 아서애브뉴 스탑(Bathgate Ave.)을 물으면 알려준다.  아서애브뉴(187th St.&Arthur Ave).


    (1)지하철 4, D 타고 Fordham Road 하차, 동쪽 방향 버스 12 승차.
    (2)지하철 2, 5 타고 Pelham Parkway 하차, 서쪽 방향 버스 12 승차.
    (3) 기차(Metro North): Harlem 혹은 New Haven Lines 타고 Fordham Road 하차.

     

     

     

    delfini2-small.jpg *뉴욕식물원 오키드쇼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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