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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4) Threads of Splendor@정영양자수박물관(10/6-12/30)
  • sukie
    Oct 20, 2016
  • Threads of Splendor 천자만홍(千紫萬紅)을 짓다

    October 6-December 30, 2016
    C.E.M Chung Young Yang Embroidery Museum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사진: 정영양자수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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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문포, 중국 청대 / 민병선, <5월의 念願>, 2016 
    민병선은 금사(金絲)라는 소재에 주목하였다. 금사는 금판을 얇게 펴 가늘게 자르는 편금사가 있고 실위에 얇은 금판을 돌돌 말아 만든 연금사가 있다. 금사는 굵어서 천을 뚫고 바느질하거나 수놓기가 어려워 천 위에 금사를 놓고 형태를 잡은 뒤 다른 실로 징거서 고정시키는 금사징금의 기법을 사용한다. 대개 붉은 실로 금사징금을 한다. 백수문포(百壽文袍)는 나이가 있는 여성용 겉옷으로 검은색 공단에 장수를 염원하는 목숨 수(壽)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금사징금한 옷이다. 민병선은 백수문포에 나타난 단단한 빛 같은 색감을 금색의 메탈사와 광택이 있는 레이온 및 실크사 등의 실을 사용하여 삶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였으며 중앙의 붉은 색감을 통해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은 끝없는 실의 연장선이며 무수히 쌓여가는 실들을 배열하면서 내면의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실을 엮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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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enna Martz, <Subo Straps>, 2016 / 전안보, 한국 조선시대
    시에나 마르츠는 혼례식 때 목기러기를 감싸는 전안보의 끈에 주목하였다. 꽃문양이 화사하게 수놓인 전안보의 끈은 기러기를 두르는 기능성과 장식성을 가지고 있다. 시에나 마르츠는 사방에 달린 끈을 각각 객체화하고 거대화하였다. 비닐 섬유 면포와 아크릴 실을 사용하여 전안보 끈의 형태와 문양을 차용하였지만 크기를 키우고 술을 극대화하고 색을 추출하여 추상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시에나 마르츠는 <Subo Straps> 속 파랑과 빨강의 색 조화는 음양의 원리를 나타낸 것이며 태피스트리 아래로 늘어뜨린 실의 흐름은 장수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전안보의 끈에 달린 짧은 장식술은 풍성하고 무거운 실의 양감으로 형상화되어 실의 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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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am Han, <Emperor’s Robe to G-Star Jumpsuit>, 2016 / 마름질하기 전 용포와 용포, 중국 청대 
    한아람은 용포의 문양을 현대의상에 접목하였다. 용포는 황실과 관료의 의복으로 문양의 의미가 다채롭고 장식의 기술이 섬세하고 뛰어나다. 용포의 문양은 우주의 질서를 보여준다. 하단의 물과 산은 이 세상을 나타내며 구름 속의 용은 권위의 상징이다. 한아람은 검은 점프수트의 가슴부위에 용의 윤곽을 금사징금수로 수놓고 부분부분을 색으로 채웠다. 바지의 양끝에는 용포의 하단부에 있는 산수문을 변형하여 장식하였다. 입수(立水)와 물결문을 씨앗수, 평수, 금사징금으로 수놓았다. 용포에 쓰인 자수기법을 모두 사용하면서 생략과 절제로 디자인을 재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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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 중국 청대 / 정소윤, <기억 속 자수 그리고 교복>, 2016
    정소윤은 자수 그 자체에 주목을 하면서 공무를 집행하기 위해 입는 보복과 학교생활을 위해 입은 교복이 유니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작업하였다. 자수를 처음 할 때의 기억은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오버랩 된다. 고등학교 졸업앨범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 사진을 기억의 정도에 따라 투명도를 다르게 하여 OHP필름에 프린팅하고 교복 재킷의 선이나 넥타이를 따라 기계자수를 놓았다. 이 반투명 프린팅 필름들은 작가의 모습으로 설치되어 기억의 편린을 본인의 자화상으로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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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다혜, <Tube series>, 2016 / 하피, 중국 청대
    선다혜는 튜브형태의 원형유닛들을 반복적으로 연결하여 하피 형태를 재현하였다. 재료는 비닐계통의 소재로 유연하면서 질기다. 선다혜의 <Tube series>는 재료의 부드러운 특성을 이용한 soft sculpture의 면을 보여주고 있다. 성긴 투공성을 가진 튜브형 유닛은 어떤 형태로도 변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으며 이를 서로 연결하여 하피의 형태를 시도했다. 하피는 청대 여성 예복으로 소매가 없는 조끼의 형태이다. 청대 귀족 여성들은 남편의 품계와 동일한 흉배를 착용할 수 있었고 하피에는 품계를 나타내는 흉배가 달려있다. 청대의 하피가 권위를 드러내는 용도라면 현대에 재현된 하피는 부드러운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소재가 가지는 조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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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선, <Precious Many>, 2016 / 몽골주머니, 여성모, 몽골 19세기  
    이지선은 몽골의 주머니 형태를 취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는 둥근 형태의 한 쌍의 주머니가 양쪽으로 이어진 몽골주머니의 요소를 따 붉은 실크소재로 입체적 원형의 공간을 가진 오브제를 바느질해 끈의 양 끝으로 이었다. 주머니가 물건을 집어넣는 기능성을 가진다면 작가의 작품은 텅 빈 공간을 가진 오브제로 재탄생된다. 옛 주머니가 그 안에 소중한 무엇을 간직한다면 현재의 붉은 실크로 만든 원형의 공간은 색깔 그 자체로 고귀함, 강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무수히 겹쳐지는 붉은 공간들은 <Precious Man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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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은, <흐르다>, 2016
    조희은은 용포와 흉배 하단의 물결문을 종이를 이용해 강렬하고 부드러운 형상으로 조형해 내었다. 물은 생명의 절대적 요소이며 근원이다. 용포와 흉배의 하단부에 물결문 장식에서 물의 형태를 보여주는 방식은 다양하다. 사선형태의 서있는 입수(立水), 반원이 포개진 고요한 물결문인 와수(臥水), 파도꼭대기에 둥글게 휘말리는 물결인 낭수(浪水) 등으로 나타난다. <흐르다>는 이런 변화무쌍한 평면의 물결문을 시선의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입체적인 물결문으로 새롭게 표현하였다.

    정영양자수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르네상스플라자
    http://www.chungyoung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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