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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멀리스트 화가 아그네스 마틴 회고전@구겐하임뮤지엄 [Arts in the City]
  • sukie
    Oct 05, 2016
  • Last Chance! 1월 11일까지

    '명상과 행복의 캔버스' 아그네스 마틴 회고전
    Agnes Martin Retrospective

    October 7, 2016–January 11, 2017
    @Guggenheim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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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겐하임뮤지엄이 10월 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미니멀리스트 추상표현주의 화가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1912–2004) 회고전을 연다.

    2004년 아그네스 마틴의 사망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1950년대부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영화 등 110여점이 소개된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나선형 공간과 아그네스 마틴 라인이 만나게될 이 전시는 로툰다에서 톱 갤러리까지 연대기순으로 선보인다. 

    아그네스 마틴 회고전은 2015년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6/3-10/11)에서 시작, 2016년 LA카운티뮤지엄(LACMA, 4/24-9/11)에 이어 뉴욕 구겐하임뮤지엄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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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nes Martin, Untitled #2, 1992,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72 x 72 inches (182.9 x 182.9 cm), Private collection © 2015 Agnes Martin/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Agnes Martin in her studio on Ledoux Street, Taos, New Mexico, (1953) photo: Mildred Tolbert


    1912년 캐나다 사스카체완에서 스코틀랜드계 농부의 세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세살 때 아버지가 가출했고, 엄마는 아이들과 칼가리, 밴쿠버로 옮겨살았다. 하지만, 부동산업자였던 엄마는 아이들을 혐오했다고 한다. 아그네스가 여섯살 때 편도선을 제거해야했지만, 엄마는 돈을 쥐어주면서 전차를 타고 홀로 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아그네스도 엄마를 평생 싫어했다. 엄마가 사망했을 때 아그네스는 '없어져서 시원하다'고 악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1931년 워싱턴주 벨링햄에 사는 임신한 언니를 돕기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LA에서 가정부로 일하다가 미래 할리우드 거장감독이 될 25세의 시나리오 작가 존 휴스턴(*안젤리카 휴스턴의 아버지)의 운전사로 일하기도 했다. 웨스턴워싱턴 사대와 컬럼비아 사대에서 공부한 후 뉴멕시코주 타오스의 섬머필드스쿨에서 수학했다. 컬럼비아대에서 선불교학자 D.T. 스즈키의 강연을 들은 후 동양사상에 심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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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고, 뉴욕 로어맨해튼에 정착해 화가 로버트 인디애나, 엘스워스 켈리, 애드 라인하르트, 제임스 로젠퀴스트, 레노어 타우니, 잭 영어맨 등과 어울렸다. 레즈비언이었던 마틴은 정신분열증세로 벨리뷰병원에서 무려 100여차례의 전기충격 치료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엔 풍경화, 구상 수채화, 초현실풍 유화 등을 작업했으며, 1958년 잭슨 폴락, 라인하르트, 마넷 뉴만 등을 소개한 베티 파슨스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발견된 오브제와 대형 추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며 정체성을 찾아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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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사각형, 격자무늬와 캔버스 위의 연필선, 그리고 색조의 미묘한 변주를 구사하며 성숙한 시기로 들어가 추상표현주의의 교차로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그네스 마틴은 기하학적이며 공간분해적인 언어로 완고하게 정형화된 미니멀리스트와는 차별화되는 정서적이며, 표현적인 미술의 힘과 결단적으로 수공적이며, 정교한 표면에 대한 심오한 신념으로 작업했다.
        
    아그네스 마틴은 1967년 회화를 버리고, 뉴욕을 떠났다. 고독과 침묵을 찾아 2년간 뉴욕과 캐나다를 여행한 후 뉴멕시코에 정착해 여생을 살았다. 뉴멕시코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흑백과 갈색으로만 작업했다. 1966년 구겐하임뮤지엄의 'Systemic Painting'전에서 아그네스 마틴의 작품은 솔 르위트, 로버트 라이만, 도날드 저드 등과 같은 미니멀리스트 계열의 대표주자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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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부터 7년간 붓을 놓았던 마틴은 오랜 동면 끝에 1973년 격자무늬와 평행선으로 구성한 30점의 실크스크린 'On a Clear Day'를 출간했다. 이듬해부터 회화로 복귀, 도자와 불교 선사상 등 동양철학에 영향을 받은 성향으로 2004년 사망할 때까지 작업했다. 

     “미술은 진정으로 당신이 풍경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자유에 대한 느낌에 관한 것이다. 
    나의 경우는 자연에 대한 반응이 진짜 아름다움에 대한 반응이다. 
    바다가 아름답고, 나무가 아름답고, 먼지 또한 아름답다. 아름다움이야 말로 나의 소명이다."


    Agnes-Martin-book-cover-640.jpg 

    마틴의 작품 제목엔 'Happy Holiday'(1999) 'I Love the Whole World'(2000) 등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전기쇼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마틴은 "아름다움과 완벽함이란 같은 것이다. 이 둘은 행복감 없이 발생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마틴은 회화를 통해 명상과 행복을 추구한듯 하다. 

    2004년 9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그네스 마틴은 50여년간 신문을 한번도 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은 스코웨간 회화조각 메달(1987), 오스카 코코슈카상(1992),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1997), 국가공훈메달(1998), 여성미술코커스 평생공로상(2005)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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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시간: 일-수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45분,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45분, 목요일 휴관,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휴관. 

    ▶입장료: $22(성인), $18(학생, 65세 이상 노인) 12세 미만 어린이 무료.  *토요일 오후 5시 45분-7시 45분 마음대로 내세요. 

    1071 5th Ave. 88th St. 212-423-3500, www.guggenhe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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