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808 댓글 0

긴 머리 투수 보러 시티필드로...

Let's Go Mets!



0IMG_2338.jpg


0IMG_2233.jpg



야구보다는 농구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생각해보니 퀸즈 서니사이드 신문사에서 7년 이상 일하면서도 시티 필드(Citi Field)에 한번도 못가봤다. 

2009년 이전 셰이 스타디움(Shea Stadium)으로 불리울 때도 박찬호의 메츠 시절에도 발 한번 들여놓아보지 못했다. 

20년 뉴요커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0IMG_2238.jpg


보라색 7 트레인 타고 플러싱 메인스트릿 종점 바로 전 정거장인 메츠/윌레스 포인트 역(Mets/Willets Point Station)에서 US 오픈 테니스 경기장인 국립 테니스 센터는 여러번 갔어도 그 반대편의 시티 필드에 못가본 것.  2년 전 브롱스의 새 양키 스타디움에 야구 경기보다 건축물과 먹거리 찾아 구경갔던 적이 있다.



zzznoah.JPG Jacob+deGrom+New+York+Yankees+v+New+York+Mets+b6i4HpRUSRUl.jpg

메츠의 긴 머리 투수 노아 신더가드(왼쪽)와 제이콥 디그롬.  “Look good, feel good, play good!”



5월의 마지막 주말, 시티 필드에 구경가게된 것은 두 가지. 

순정만화 '캔디'의 테리우스를 닮은 메츠의 긴머리 쌍두마차 투수 노아 신더가드(Noah Syndergaard, #34)와 제이콥 앤서니 디그롬(Jacob Anthony deGrom, #48)을 보고 싶어서였다. 



0IMG_2245.jpg 미시즈 메츠와 함께

0IMG_2239.jpg

메츠의 공식 치즈 두들. 공짜지만, 거의 불량식품 수준.



0IMG_2247.jpg



퀸즈 플러싱 메도수 코로나 파크에 자리한 셰이 스타디움은 구단 유치에 큰 공을 세운 변호사 윌리엄 셰이(William Shea) 이름을 딴 것이다. 


2009년 시티뱅크가 20년간 스타디움 이름에 '시티'를 붙인다는 계약으로 4억 달러를 들고 나왔다. 영화 '대부'에서 말하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란 이런 것이다. 연간 2100만 달러씩 이름값을 내고 있다. 20년 이상 시티뱅크 고객으로 이름 사용권에 수억을 지불하는 것이 어쩐지 괘씸해진다. 지금 셰이의 이름은 스타디움 내 브리지에만 남았다. 아, 그리고 셰이 버터! 



0IMG_2251.jpg 

0IMG_2256.jpg

모모푸쿠 데이빗 장의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 식당 '푸쿠(Fuku)'가 새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스트빌리지 본점처럼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치킨의 그 맛이 떨어진다. 쌈장이 따라 나오는 것이 감격스럽다.



0IMG_2339.jpg 갈비치즈 샌드위치


0IMG_2275.jpg 

0IMG_2286.jpg 


5월 28일은 더욱 특별한 날이었다. 메츠의 1986년 월드 시리즈 우승 30주년을 기념해서 당시 우승의 주역 선수들이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의 열광 속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보스턴 삭스를 격파한 영광의 얼굴들 중 대릴 스트로베리와 키스 헤르난데즈만이 낯익었다. 



0IMG_2309.jpg 

0IMG_2319.jpg 

0IMG_2375.jpg


00IMG_2347.jpg


이날의 메인 게임은 LA 다저스와의 대적이었다. 다저스는 원래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과 브루클린의 팀이 아니었던가?



0IMG_2352.jpg 

0IMG_2372.jpg 

0IMG_2368.jpg


메츠의 투수는 고대했던 테리우스 1 노아 신더가드였다. 그런데, 그가 다저스 지난해 더티 플레이로 메츠 선수 테하다를 부상입혔던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를 응징하는 패스트볼을 등 뒤로 던졌다. 


그러자, 구심은 위협볼로 간주하고 노아 신더가드를 퇴장시켰다. 메츠팬들은 아우성을 치고, 어틀리는 홈런으로 홈팀 메츠를 어두운 침묵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결과는 9:1. 



0IMG_2373.jpg


0IMG_2348.jpg


긴 머리 투수 보러 플러싱까지 갔다가 실망한 토요일 저녁, 스포츠에서는 항상 '게임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 경기. 양키 스타디움보다 다민족과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많은 시티필드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야구 경기도 관심있게 봐야할듯. Let's Go Mets!



EATS@CiTi Field


0000IMG_2287.jpg

멋진 셰이크 섁 


시티필드의 먹거리는 양키스타디움에 비해 다양하지 못했다. 양키스타디움엔 우동과 스시, 이탈리안 샌드위치 전문 팜스(Parm's), 그리고 매디슨 애브뉴의 고깃간 로벨스(Loebel's)까지 다양했다.


데이빗 장의 치킨 샌드위치 푸쿠(Fuku)의 오프닝은 희소식이지만, 오레오 쿠키 튀김, 밀가루 반죽 튀김 같은 건강에 유해하고, 칼로리만 많고, 비싼 음식들이 많았다.



IMG_2293.JPG

펜스테이션의 펜시(Pennsy)에도 들어간 고기 명가 팻 라 프리다(Pat La Frieda's).



0IMG_2326.jpg

그랜드센트럴터미널 푸드코트에서 사라졌던 투 부츠 피자리아가 반갑다. 



FASHIONISTAS


0IMG_2276.jpg


0IMG_2289.jpg


0IMG_2295.jpg


0IMG_2300.jpg



FANS


0IMG_2327.jpg


0IMG_2329.jpg


0IMG_2377.jpg


0IMG_2332.jpg

타는 목마름으로...



delfina.jpg *양키 스타디움 먹거리 가이드 

*Eater.com 시티 필드 먹거리 베스트 


miko-banner.gif

profile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