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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Village Restaurant Guide <2>


이스트빌리지 맛집 가이드 <2>



젊은 에너지가 용솟음치는 이스트빌리지는 8스트릿 세인트마크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일식당, 한식당, 인디안, 러시안 외에 다민족 레스토랑이 운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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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빌리지엔 커피숍도 많다. 사진은 내부보다 외관이 더 흥미로운 2애브뉴, 4스트릿 코너의 커피숍 빈(The Bean).

 


2004년 모모푸쿠 누들바로 일본 라멘 열풍을 일으킨 데이빗 장과 그 후예 요리사들이 속속 레스토랑을 열고 있는 이스트빌리지. 피고지는 식당가에서 컬빗이 즐겨찾아온 맛집,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을 소개한다.



# 차안(Cha-An): 애프터눈 티, 흑깨 크렘 브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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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Afternoon Tea(High Tea)가 아니라 오후의 차 한잔을 고요하게 즐길 수 있는 9스트릿 2층의 정갈한 찻집 겸 식당. 

일본식 고풍 인테리어에서 디저트 샘플과 함께 녹차나 국화차를 마시며 대화하기에 좋은 곳이다. 교토의 한 절간을 연상시키는 데코가 매력이다. 실제로 다다미 방에서 다례식을 열기도 한다.



cha-an-iphone-photos-2012-04-05 1815 (2).jpg 세트 디너


차안(Cha-An)은 시끄러울 수 있는 점심과 저녁 시간대엔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보다 한가로운 오후에 가는 것이 운치있게 차와 다과를 음미할 수 있다. 특히 인기있는 흑깨 크렘 브륄레(black sesame creme brûlée) 등 디저트 샘플러가 가히 예술적인 상차림으로 나온다. 눈과 입이 즐거운 찻집.

장어(unagi) 등 각종 덮밥과 도시락(bento) 세트 등 식사도 구비하고 있다. 230 East 9th St. 212-228-8030, http://chaanteahouse.com



# 하스(Hearth): 빌&리코타 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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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건디&치즈 테이스팅


캐주얼 식당이 운집한 이스트빌리지에서 다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특히 '와인계의 신' 로버트 파커의 잡지 '와인 어드보케이트'에서 미 100대 와인 레스토랑에 선정될 정도로 와인 리스트가 우수하다. 몇년 전 친구와 하스에서 열렀던 버건디 와인 & 치즈 테이스팅에 일찍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 애피타이저 몇 가지를 시도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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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veal & ricotta meatballs)과 와일드 머쉬룸 애피타이저 Hen of the Woods



송아지와 리코타 치즈로 만든 미트볼은 메이시 백화점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텔라 34' 미트볼만큼이나 좋았다. 또한 와일드 머쉬룸 애피타이저 Hen of the Woods도 요리사 마르코 카노라(Marco Canora)의 센스가 느껴진다. 셰프 오우너 마르코 카노라는 2010년 제임스비어드재단상 뉴욕 최우수 요리사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른 저녁 식당 이름 'hearth(난로)'처럼 아늑한 분위기 와인 한잔과 곁들이기에 좋은 메뉴인듯. 셰프의 6코스 테이스팅 메뉴와 브런치로도 인기 있다. 403 East 12th St.@1st Ave. http://www.restauranthearth.com



# 라멘 미소야(Ramen Misoya): 된장 라멘, 카메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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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멘 중에서도 얼큰하고, 구수하고, 깊은 맛으로는 된장 국물, 미소를 따라갈 수 없을 듯 하다. 돼지나 닭국물의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뜨겁지만 시원하다. 라멘 미소야(Ramen Misoya)는 도쿄 외곽 치바에서 시작된 된장라면 전문 체인이다. 

된장도 지역별로 코메(kome, 홋카이도 스타일-풍부한 맛), 마메(mame, 나고야 스타일-뒷맛이 쓴), 시로(shiro, 교토 스타일-달착지근 자연의 맛)의 세 가지, 일본 향토라멘의 맛을 볼 수 있다.

 

쌀쌀한 날 미소야에서 홋카이도 스타일의 카메 미소에 차슈 토핑을 주문했다. 검은색 사발에 국자처럼 큰 스푼이 나왔다. 홋카이도의 도청 소재지가 삿뽀로인 만큼 옥수수 토핑에 구운 감자도 곁들여졌다. 129 Second Ave.(bet. St. Marks Pl and 7th St) 212-677-4825. http://www.misoyanyc.com



# 브릭 레인 커리하우스(Brick Lane Curr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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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티카 마살라(왼쪽)와 맵다고 소문난 양고기 팔 phaal 커리(오른쪽). 그러나, 매운만큼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힘들었다.



뉴욕에 인도 동네는 퀸즈의 잭슨 하이츠와 인도식당이 몰린 맨해튼의 커리 힐(Curry Hill, 렉싱턴애브뉴 25-28스트릿), 그리고 이스트빌리지 6스트릿(1-2애브뉴)의 ‘리틀 인디아’다. 빽빽하게 이어지는 인도식당들이 사실은 방글라데시 식당들이며, 모든 키친이 통해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메뉴는 백화점식와 맛은 평준화한  동네. 이곳에서 가장 즐겨 찾던 곳이 소날리아(Sonalia)였는데 문을 닫고 퀸즈로 이사갔다. 


리틀 인디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은 아마도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브릭 레인 커리하우스(Brick Lane Curry House)일 것이다. 이름대로 ‘인도 카레’ 전문으로, 제일 매운 커리 요리 ‘팔 커리(phaal curry)를 다 먹으면, 맥주를 상품으로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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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드 베지터블 탄두리(뒤)와 양고기 탄두리(앞).



커리 요리로 코코넛 향미의 고안(Goan), 감자 양념의 빈달루(vindaloo), 그리고 인도식 오븐에 구워 나오는 탄두리 시즐러(tandoori sizzler)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런치에 무제한 뷔페( All-you-can-eat Indian Buffet, $13)도 인기있다고. 

어퍼 이스트 사이드와 미드타운 이스트(53스트릿), 뉴저지 몽클레어와 리지우드에도 지점이 생겼다. 99 2nd Ave.(bet. 5&6th St.) 212-979-2900, http://www.bricklanecurryhouse.com/downtown


*밤이 내리면 왕가위 영화같은 전망, 브릭레인커리하우스(53스트릿)



# 베니에로(Veniero’s): 이탈리안 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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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태리가 아니라 이스트빌리지에 자리한 것이 이상한 이탈리아 빵집. 1894년, 우리의 갑오경장 때 오픈한 제과점이다.


리코타 치즈를 넣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이탈리안 치즈케이크를 무게를 달아 하는데, 크림치즈를 넣어 헤비한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보다 선호한다. 역시 근으로 파는 티라미수의 입에서 커피향을 내며 사르르르 녹는 맛 또한 일품이다.



cheesecake-veniero (2).jpg 치즈케이크


한적한 날엔 옆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과 함께 곁들이면 환상적이다. 늘 붐비는 빵집&카페이니, 테이크아웃할 때도 전표를 받아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342 East 11th St. 212-674-7070  http://www.venierospas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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