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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에 조각 퍼레이드 

스톰킹 아트센터 Storm King Art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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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m King Art Center


헨리 무어, 알렉산터 칼더, 로이 리히텐쉬타인, 이사무 노구치, 루이스 부르주아, 리처드 세라, 그리고 백남준…

대규모 작품을 제작하는 조각가들에게 가장 좋은 전시장은 천장이 낮은 뮤지엄이나 갤러리보다 대자연일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의 조각은 천지인(天地人) 대신 천지미((天地美). 


거장들의 걸작 조각을 찾아 업스테이트로 간다.

조지워싱턴 브릿지에서 1시간 거리 베어마운틴 인근에 자리한 스톰킹 아트센터(Storm King Art Center)는 500에이커의 평원에 펼쳐진 박물관이자 조각 공원이다. 벽도 천장도 필요 없는 조각가들에게는 지상 최고의 갤러리인 셈이다. Sky is the Only Li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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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과 갤러리의 벽 대신 하늘과 땅 사이에 평원과 언덕 위로 한껏 펼쳐진 현대 조각을 돌아가며 가까이서 또 멀리서 감상해보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계절의 변화 속에서 조각의 멋은 새록새록하다. 


스톰킹 아트센터에서 7.25마일 거리에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으니 쇼핑까지 겸하는 1석 2조의 나들이로 계획할 수 있다. 쇼핑 가다가 또는 오다가 잠시 멈추어서 자연의 소리와 예술의 숨결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스톰킹에서는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스톰킹에서는 영구 설치작 외에 특별전을 열고 있다.  올 5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중국 조각가 장 후안(Zhang Huan)의 조각이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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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Legged Buddha, 2006, Plaster, Storm King Art Center, gift of Zhang Huan Photo: Storm King Art Center




스톰킹 아트센터 하이라이트                                                 



알렉산더 칼더, Arch(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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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킹 아트센터 입구에서 반기는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강철조각. '키네틱 아트' 모빌로도 유명한 칼더는 한때 스튜디오 내부 공간의 제약성에 대해 좌절을 토로하며 "하늘이 천장이 될 수 있는 옥외 공간에 내 작품이 전시되기를 바란다"고 간절히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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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주에서 조각가의 아들로 태어나 기계공학을 전공한 칼더는 서커스에 심취해 움직이는 조각을 창시하게 된다. 노스 파킹 랏 인근에는 칼더의 조각이 한껏 숨쉬고 있는 칼더 힐도 있다. '5개의 칼'을 비롯한 칼더의 작품을 놀이터 삼아 즐기는 아이들도 많다.



헨리 무어, Reclining Figure(1960), Reclining Connected Forms(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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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셔 출신 조각가 헨리 무어(1898-1986)는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 두고 제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 런던 왕립미술학교에서 조각수업을 받은 무어는 추상조각의 대가. 링컨센터 허스트플라자에도 무어의 작품이 있다. 



이사무 노구치, Momotaro(19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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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시티에 뉴욕 유일의 개인 작가 미술관 노구치뮤지엄(Noguchi Museum)을 두고 있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화강암 작품. 


일본의 시코쿠 섬에 작업실을 두고 채석을 할 때 갑자기 큰 자갈이 갈라지자 노구치는 일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 모모 타로를 연상하고 작품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모모 타로는 복숭아씨에서 태어났다는 사나이. 40톤에 달하는 이 조각은 언덕 위에 설치되어 전망도 좋다. 작품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다. 


노구치는 파리에서 조각가 브란쿠시의 조수를 지내면서 자코메티 칼더를 만나 추상조각에 몰두하게됐다.


*돌을 보기를 황금같이, 노구치뮤지엄 가이드 



백남준, Waiting For UFO(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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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기다리는 돌부처?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의 이 작품은 부서진 TV 수상기를 보는 부처 조각작품. UFO는 TV가 만들어낸 것일까? TV 모니터 속에는 꽃들이 있다. 장난끼 넘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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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세라, Schunnemunk Fork(1990-91)


육중한 작품의 조각가 리처드 세라(1939-)에게 스톰킹 아트센터가 의뢰해 제작됐다. 10에이커의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조각은 스톰킹의 파동치는 지형의 속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데이빗 스미스, 6권의 책과 3개의 사과(1959)


Smith,_David_-_XI_Books_III_Apples,_1959[1] copy (2).jpg Photo: Storm King Art Center


뮤지엄 건물 뒤에 설치된 데이빗 스미스(1906-65)의 8개 작품은 1967년 스톰킹 아트센터가 구입한 것. 지금 보아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스미스는 버진아일랜드에서 산호로 조각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1933년부터는 금속조각을 시도해 유명해졌다. 그는 미국인 최초로 조각에 용접술을 사용한 작가다. 



마크 디 수베로, Mozart's Birthday(1989) Mother Peace(1969-7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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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부모를 두고 상하이에서 태어난 마크 디 수베로의 본명은 마르코 폴로 레비-쉬프 디 수베로. 8살 때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표현주의 조각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옆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한다. 크레인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조각은 소크라테스 공원에 전시된 바 있으며, 로어맨해튼에서도 볼 수 있다.



로이 리히텐쉬타인, Mermaid(1994)


Lichtenstein,_Roy_-_Mermaid[1] copy (2).jpg  Photo: Storm King Art Center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팝아트의 대가 라히텐쉬타인(1923-1997)의 드문 조각. 1995년 요트경주대회인 아메리카즈 컵의 우승팀의 80피트짜리 경주용 보트에 페인팅한 작품. 타임스퀘어 지하철 역에도 그의 작품이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머메이드' 요트의 외출

*뉴욕 지하철은 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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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월 2일~10월 31일 오전 11시~오후 5시30분 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9월 1일까지 주말엔 오후 8시까지 개관 (*월-화요일 휴관) 


▷입장료: $18달러(일반) $15(65세 이상/학생) $8(5-18세) 무료(4세 이하와 회원) 


Storm King Art Center

1 Museum Rd, New Windsor, NY 12553

(845) 534-3115, http://www.stormking.org



스톰킹 아트센터 소장 작가 

Magdalena Abakanowicz

Douglas Abdell

Phoebe Adams

Kosta Alex

Carl Andre

Oliver Andrews

David Annesley

Siah Armajani

Boris Aronson

Alice Aycock

Saul Baizerman

Lynda Benglis

Harry Bertoia

Max Bill

Klaus Blackmund

Ronald Bladen

Helaine Blumenfeld

Willard Boepple

Chakaia Booker

Louise Bourgeois

Manuel Bromberg

Thom Brown

Daniel Buren

Pol Bury

Alexander Calder

Kenneth Campbell

Kenneth Capps

Anthony Caro

Victor Contreras

George Cutts

Dorothy Dehner

Tony DeLap

Louis Derbre

Mark di Suvero

Jean Dubuffet

John Duff

Ludvik Durchanek

Kosso Eloul

Henri Etienne-Martin

Sorel Etrog

Herbert Ferber

Nino Franchina

Mary Frank

Richard Friedberg

Sue Fuller

Roland Gebhardt

Arthur Gibbons

Charles Ginnever

Andy Goldsworthy

Elizabeth Gordon

Adolph Gottlieb

Emilio Greco

Robert Grosvenor

Bruno Groth

Raoul Hague

Thomas Hardy

Gilbert Hawkins

Milton Hebald

Barbara Hepworth

Elijah David Herschler

Isabella Howland

Hans Hokanson

Alfred Hrdlicka

Zhang Huan

Richard Hunt

Jim Huntington

Patricia Johanson

Donald Judd

Eli Karpel

Menashe Kadishman

Mel Kendrick

Sybil Kennedy

Lyman Kipp

Jerome Kirk

John Knight

Grace Knowlton

Fritz Koenig

Joseph Konzal

Joseph Kurhajec

Dennis Leon

Sol Lewitt

Alexander Liberman

Roy Lichtenstein

Maya Lin

Robert Lobe

Hubert Long

Giacomo Manzu

Dorothy Mayhall

Ethel Meyers

Tomio Miki

Luciano Minguzzi

Henry Moore

Robert Murray

Forrest Myers

Mario Negri

Louise Nevelson

John Newman

Isamu Noguchi

Ann Norton

Dennis Oppenheim

Claes Oldenburg

Anthony Padovano

Nam June Paik

Eduardo Paolozzi

Louis Pearson

Beverly Pepper

Humberto Peraza

Joel Perlman

Karl Pfann

Josef Pillhofer

Arnaldo Pomodoro

Stephen Porter

Leo Rabkin

Peter Reginato

Reinhoud (d’Haese)

George Rickey

Risa

Mia Westerlund Roosen

Lucas Samaras

Hans Schleeh

Melvin Schuler

Tim Scott

Richard Serra

Yehiel Shemi

Richard Shore

Alyson Shotz

Charles Simonds

Yerassimos Sklavos

David Smith

Kenneth Snelson

Ann Sperry

Richard Stankiewicz

Michael Steiner

Jan Peter Stern

David Stoltz

Tal Streeter

George Sugarman

Johnny Swing

Erwin Thorn

Michael Todd

Tomonori Toyofuka

Lee Tribe

Ernest Trova

William Tucker

Veronika Van Eyck

Ursula von Rydingsvard

David von Schlegell

Frieda Vredaparis

Theodore Waddell

Gerald Walburg

Paul Waldman

Elbert Weinberg

Alice Winant

Isaac Witkin

James Wolfe

Fritz Wotruba

Ossip Zadkine

Barnett Newman

Virginia Ov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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