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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IMG_3362 (2)300.jpg  JEFF KOONS: A RETROSPECTIVE

                                                                               JUNE 27–OCT 19, 2014@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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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시장의 수퍼스타’ 

‘앤디 워홀 이후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훗날 2014년 여름 뉴욕은 '제프 쿤스(Jeff Koons)의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25일 록펠러센터에 제프 쿤스의 37피트 높이 조각 'Split-Rocker'가 설치된 데 이어 27일 휘트니뮤지엄에서 '제프 쿤스 회고전(Jeff Koons: A Retropective)'이 개막됐다. 뉴욕에서 제프 쿤스의 회고전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휘트니 뮤지엄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에서  '풍선개(Balloon Dog, orange)'가 생존 미술가 조각 경매 사상 최고가인 5840만 달러에 팔렸다. 이로써 제프 쿤스는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트로이카가 됐으며, 미국에서는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이후 가장 성공한 미술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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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뮤지엄은 뮤지엄 지하에서 4층까지 2만7000스퀘어피트 공간에 제프 쿤스의 35년 작가 생활을 아우르는 조각, 회화, 드로잉 등 1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제프 쿤스는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페를 넘어서는 규모로 특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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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래 뮤지엄 회고전은 한 작가의 생애를 돌이켜보면서 미술계의 관심을 상기하는 것에 있었지만, 최근 뮤지엄의 회고전은 미술 시장에서 인기있는 스타 작가들을 초대해 방문객 수를 늘이고, 경매시장에 불을 지피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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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세계 최고가의 미술가=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일까?


제프 쿤스는 고대유물에서 장난감, 대중 스타, 생활용품, 광고판, 그리고 포르노까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면서 미술의 팔레트를 넓혀왔다. 첼시에 120여명의 조수를 거느리고 지휘하는 쿤스는 손에 물감이나 찰흙을 묻힐 필요없는 미술공장의 개념 미술가(Conceptual Artis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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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와 미술 시장 파워 넘버 1 딜러 래리 가고시안의 결합으로 품어내는 시너지는 미술 시장을 지각변동시킬 만큼 파워풀하다. 아트 콜렉터들은 먼지 묻은 렘브란트, 피카소 구입보다 생생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선호하고,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아름다운 미술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작품,‘투자가치 있는 트로피’로서 미술품을 경쟁적으로 구입하며 제프 쿤스를 수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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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제프 쿤스의 작품에 대한 비판도 들끓고 있다. 디즈니 월드, 놀이 공원, 슈퍼마켓 월마트, 고속도로 빌보드, 고대 유물의 복제 등으로 요약되는 제프 쿤스의 작품은 얄팍하고, 선정적이지 독창성이 없다는 것. 


제프 쿤스의 작가 생활 35년을 총 결산하는 휘트니 회고전은 쿤스가 천재인지 과대평가된 작가인지 그 미술사적인 가치를 가늠해보는 심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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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회고전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제프 쿤스 논문을 썼던 스캇 로스코프(Scott Rothkopf)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회고전은 올 11월 26일 파리 퐁퓌두 센터(Pompidou Center)를 거쳐 내년 여름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뮤지엄으로 순회 전시된다.  


회고전을 기해 록펠러센터에선 제프 쿤스의 생화 조각 'Split-Rocker'를 6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이 역시 제프 쿤스의 작품을 관리하는 가고시안 갤러리가 후원하고 있는 특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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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 회고전은 요새같은 마르셀 브루어 설계의 요새같은 휘트니뮤지엄 매디슨 애브뉴 시대의 피날레다. 휘트니는 내년 봄 하이라인 남단 미트패킹디스트릭트의 렌조 피아노 건물로 이전해 뉴 에이지의 막을 열게된다. 매디슨 애브뉴 빌딩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 현대미술 갤러리로 대여 전시할 예정이다. http://whitney.org


*제프 쿤스:Split-Rocker@록펠러플라자 (6/25-9/12)




JEFF KOONS: A RETROSPECTIVE HIghlight                                                          




제프 쿤스 회고전은 휘트니 지하부터 4층까지 5개 층 2만7000스퀘어피트에 연대기 순 다음 주제별로 소개되고 있다. 

Inflatables and Pre-New/The New/Equilibrium/Luxury and Degradation/Statuary/Banality/Made in Heaven/Easyfun/Easyfun Ethereal/Celebration/Popeye and Hulk Elvis/Ant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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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JEFF KOONS

1955년 펜실베니아주 요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구 판매상 겸 인테리어 장식가,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어릴 적 방과후엔 가가호호 다니며 포장지와 사탕을 팔면서 용돈을 벌었다. 살바도르 달리를 롤 모델로 화가가 되고자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를 거쳐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오브아트를 다녔다. 


1977년 미대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  MoMA의 멤버쉽 담당 직원으로 일하면서 마르셸 뒤샹에 빠졌다. 이즈음 살바도르 달리를 본따서 가느다란 콧수염을 킬렀으며, 빨강 머리로 염색하며 다녔다. 1980년대엔 뮤추얼펀드와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딴 후 월스트릿에서 일하면서 미술 작업할 자금을 벌었다.  


1980년대는 소호의 로프트에 30여명의 조수들을 두고 일하면서 앤디 워홀의 공장(Factory)과 비교되기도 했다. 

풍선이나 스테인레스 스틸 등을 사용한 동물 이미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미술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팔려왔다. 1991년 이탈리아의 포르노 스타 치치올리나와 결혼했다가 곧 이혼한 후 1995년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조수로 일하던 아티스트 저스틴 휠러와 결혼, 6명의 자녀를 두었다. 


200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를 받았으며, 2008년 런던의 로열아카데미오브아트에서 월스턴상을 받았다. 2013년 5월 뉴욕 매거진은 “앤디 워홀 이후의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라며 표지에 실었다. 2013년 11월 크리스티에서 'Ballon Dog'이 5840만 달러에 팔리며, 생존 작가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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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일반($20), 62세 이상, 19-25세, 학생, 18세 이하($16). 금요일 오후 6-9시 맘대로 내세요. 휴관(월•화요일)

 ▶휘트니뮤지엄: 945 Madison Ave.@75th St. 212-570-3676. www.whitney.org.



@Stop4Eat


‘언타이틀드(Untitled)’: 휘트니뮤지엄 지하의 카페. 레스토랑 이름이 뮤지엄 답다. 2011년 3월 유니온스퀘어카페, 그래머시 태번, 셰이크 섁 등을 운영하는 식당계의 귀재 대니 메이어가 사라베스(Sarabeth) 자리에 손을 댄 후 미술 애호가들과 이웃의 인기 식당이 됐다. 

브런치 메뉴로 허클베리 팬케이크를 추천.  쓴 맛의 크리스피 케일 샐러드도 씀바귀를 좋아하는 우리 취향에 맞는다.       



 IMG_9775.jpg  폭신하고 부드럽고 허클베리 팬케이크.

 

점심 때는 오래 기다려야 한다. 단, 때때로 프라이빗 파티로 예고 없이 문을 닫기도 한다. 전화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212-570-3670. www.untitledatthewhitney.com.



IMG_3058-small.jpg 밀 크레이프


 ▶레이디 M 부티크: 어퍼이스트사이드(41 East 78th St. 212-452-2222) www.ladym.com.

휘트니에서 매디슨 애브뉴 1블록 위 건너편엔 뉴욕 파워 넘버 1 화랑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 980 Madison Ave.)의 전시를 보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3블록 위로 올라가 78스트릿의 레이디 M 부티크에서 입안에서 녹는 밀 크레이프와 커피 한 잔으로 쉬어가면 금상첨화.  


*20장이 층층이 레이디 M 밀 크레이프




delfini2-small.jpg *37세 청년작가 제프 쿤스@샌프란시스코 MoMA 회고전 

*패셔니스타 <1> 휘트니뮤지엄 제프 쿤스 회고전 프리뷰의 10인

*미국 작가 발굴하는 휘트니뮤지엄 가이드

*MoMA가 아트딜러 일리아나 소나벤드 특별전을 여는 이유는

*앤디 워홀과 팝아트 팩토리@메트뮤지엄

*2014 휘트니 비엔날레 스케치  

*2012 휘트니 비엔날레 스케치

*난 정신나간 천재: 야요이 쿠사마 휘트니 회고전

*그리던 시대는 끝났다: 웨이드 가이톤 

*소외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드로잉전 

*로버트 인디애나: LOVE를 넘어서

*발튀스와 로버트 인디애나: 유년기에 고착된 거장들의 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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