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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은 아르데코의 메트로폴리스 [To Do]
  • sukie
    May 04, 2012
  • 아르데코(ART DECO) 빌딩 찾아 맨해튼 누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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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등불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아메리칸스탠다드빌딩(왼쪽)은 장식성이 가미된 아르데코 빌딩이다. Photo: Sukie Park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크라이슬러•록펠러센터•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라디오시티뮤직홀•블루밍데일•티파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뉴욕시의 명물이라는 것. 그 외에도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의 건물이라는 점이다.

     

     

     아르데코는 1925년부터 30년대말까지 15여년간 뉴욕을 풍미했던 건축양식이었다. 아르데코 없이 현재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고층빌딩을 상상해 본다. 아르데코가 없었다면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화려한 스타 없는 평범한 엑스트라 빌딩들의 진열장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고층빌딩의 금박 지붕 지그재그 양식 컬러풀한 데코… 뉴욕은 ‘아르데코의 메트로폴리스’, 맨해튼은 그 보물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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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일렉트릭(GE)빌딩(렉싱턴애브뉴@51th St.)의 톱 크라운은 아르데코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패턴으로 꾸며져 있다.  Photo: Suki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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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펠러센터 컴플렉스엔 이집트 문화의 영향을 받은 패턴이 곳곳에 있다. 아르데코의 전형인 라디오시티뮤직홀 50스트릿 벽면에서. 

     

     오늘날 건축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니멀, 모던, 유리 빌딩들과 달리 아르 데코는 장식적인 디테일이 아름다운 건물들이다. 아르데코를 감상하려면 종종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 한다. 빌딩 꼭대기, 모서리에 디테일이 숨어있다.  

     

     아르데코는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 해 파리 엑스포의 타이틀은 'Arts De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 불어로 '현대 장식미술 및 산업미술'이라는 의미의 박람회. 이 엑스포에서 우아한 유선형의 곡선과 모서리가 날카로운 기하학적인 직선이 함께 사용된 장식용품과 생활용품 디자인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곡선미의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에 권태를 느낀 유럽의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들고 나온 새로운 스타일은 ‘아르데코’라는 이름과 함께 뉴욕으로 수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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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선과 기하학 패턴이 조화를 이룬 크라이슬러 빌딩. SP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 이후 미국은 군수산업의 확장이 가져온 물질적 번영을 배경으로 소비와 쾌락을 추구했다. 뉴욕에서는 재즈가 풍미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컬러영화가 실험 중이었다. 스캇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당대의 대표 소설이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패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리처드 기어와 다이앤 키튼 주연의 영화 '카튼 클럽(Cotton Club)'은 이 아르데코 전성기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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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기홀 인근 페트로시안 레스토랑(58th St.@7th Ave.)의 바는 아르데코 스타일 데코가 운치를 더한다. SP

      

     

     당시 맨해튼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고층빌딩 건축의 각축장이었다. 누가 더 높은 빌딩을 짓고 소유하는가가 ‘부의 상징’이자 ‘자존심의 대결’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건축가들은 스타를 방불케했다. 유럽의 건축가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맨해튼의 빌딩을 설계했다. 유럽에서 수제품 세공품에 사용되었던 아르데코는 바로 건물 디자인의 비밀 병기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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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닌(Chanin) 빌딩 로비의 번쩍버쩍 화려한 소화구.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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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일렉트릭빌딩(렉싱턴애브뉴) 로비는 현대의 궁전같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까지 화려하기 그지없다. SP

      

     아르데코 스타일은 곡선을 강조한 아르누보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독일의 표현주의, 피카소의 큐비즘(입체파), 페르낭 레제의 기계미학에서 영향을 받아 동심원,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 문양을 선호한 기능주의 합리적인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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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의 계단 장식.SP

      

     독일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나온 기하학적 세트, 프리츠 랑 감독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에 등장한 웅장한 미래주의 세트에서 영향받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입체파가 유럽을 지배하던 때라 '예각의 디자인'도 자주 나타났다. 또한, 기계문명을 고수하면서도 고대문명에 경배를 표했다. 이집트에서 아즈텍, 마야 문명, 아메리칸인디언, 심지어는 러시아 발레 등 이국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수용하는 포용성을 보였다. 아르데코에는 또한 누드 여인상•동물•잎사귀•태양광선 등 자연 회귀의 문양들이 자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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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각 디자인이 강조된 벽시계. 제너럴일렉트릭빌딩 로비.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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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패트릭 성당 문을 열고 나오면, 건너편 록펠러센터 빌딩 문의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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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데코 빌딩 투어는 고개를 들어야 잘 보인다. 록센터 아이스링크 북단 50스트릿에 장식된 아르데코. SP

     

     

     아르데코는 대조적인 양식을 수용한 절충주의적 '문화적 혼혈아'인 채 뉴욕의 고층건물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빌딩 디자인에 접목된 아르데코는 건물 전면, 탑, 지붕, 문, 로비, 엘리베이터, 천정, 조명, 창문, 벽, 바닥 등에서 호화롭게 피어났다. 또 빌딩에는 조각•벽화 등이 장식되면서 독특한 개성이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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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싱턴애브뉴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엘리베이터 문의 장식.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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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애브뉴 필름센터는 로비가 스펙터클하다. 사진은 엘리베이터도 눈 부시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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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화려한 크라이슬러 빌딩 로비. 건물 외관의 패턴이 내부도 장식하고 있다. SP

     

     

     뉴욕이 세계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맨해튼에는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격으로 세워지고 아르데코는 뉴욕 빌딩의 트레이드마크가 된다.
     아르데코 양식으로 건축된 최초의 빌딩은 1925년 페로 브랜트와 하워드 그린리가 세운 체니빌딩(34스트릿@매디슨애브뉴)이다. 로어 맨해튼의 아르데코 바클리-베시(Barclay-Vesey Building) 빌딩은 1923년에 시공되어 1926년에 완성됐다. 건축가는 매킨지 부어리스 앤 그멜린. 맨해튼에서 아르데코로 지어진 마지막 빌딩은 1940년 크리스&크로스가 설계한 티파니 빌딩(57스트릿@5애브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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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로비에선 천장을 바라보라. 아르데코 패턴들이 빼곡하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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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로비의 천장.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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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펠러센터의 라디오시티뮤직홀은 건물 외관, 간판,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화려한 아르데코 양식을 따르고 있다.  SP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아르데코 양식은 급격히 쇠퇴한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복고풍이 불며 아르데코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부활했다. 미 전역의 다이너와 극장 간판에 아르데코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마이애미의 사우스비치는 파스텔톤 색채로 아르데코 양식의 아담한 호텔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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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적인 다이너의 사인은 아르데코의 전통을 따른다. 카네기홀 인근(57th St.@7th Ave.)의 브루클린 다이너.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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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간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아르데코 간판. 30 록펠러 플라자 GE 건물의 사인.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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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로 수입된 아르데코 호텔. 파스텔톤의 장식미가 풍부한 호텔들이 줄 지어 있다. SP

     

     

     

     ♣뉴욕 아르데코 빌딩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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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930-31): 102층. 건축회사 슈레브, 램 & 하몬, 수석 디자이너 윌리엄 F. 램. 350 Fifth Ave.@34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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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라이슬러 빌딩(1928-30): 77층. 윌리엄 반 알렌. 405 Lexington Ave.@42nd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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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록펠러센터(1931-33): 어쏘시에이티드 아키텍츠, 22에이커에 달하는 19개의 상업 건물 콤플렉스

    (30 Rockefeller Plaza. bet. 50&51th St./bet. 48-51th St.@ 5-6th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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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너럴일렉트릭 빌딩(1929-31): 크로스&크로스, 50층의 테라코타 건물. 원래 이름은 ‘RCA 빅터 빌딩’. 570 Lexington Ave.@51st St.

     

    5. 바클레이-베시 빌딩(1923): 팔프 워커(매킨지, 부어히스& 그멜린), 32층. 로어맨해튼. 140 West St.

     

    6. 뉴요커 호텔(1930): 슈가맨&버거, 43층. 한때 뉴욕 최대의 호텔. 전성기엔 배우 스펜서 트레이시,  조안 크로포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도 묵었다. 481 Eighth Ave.@34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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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채닌 빌딩(1927-29): 슬로안&로버트슨. 56층. 크라이슬러빌딩 대각선 건너편. 122 East 42nd. St. 

     

    8. 원 월스트릿(1931): 부터히스, 그멜린 & 워커. 1 Wall St.

     

    9. 머제스틱 아파트(1930-31): 자크 들레마르, 115 Central Park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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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메리칸스탠다드 빌딩(1923-24): 레이몬드 후드 & 앙드레 풀리후. 일명 ‘라디에이터 빌딩’. 아르데코와 네오 고딕의 절충.

     브라이언트파크 사우스. 40 West 40th St. 

     www.nyc-archite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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