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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값 오르고, 관객 수 줄고...

'브로드웨이 운명의 날' 토니상 시상식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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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공연 당일 할인티켓과 예매 티켓을 판매하는 TKTS 티켓 할인 전광판을 살펴보는 사람들. 
 
브로드웨이 극장가라고 불경기에 끄덕없는 것은 아니다.
 
브로드웨이리그(Broadway League)에 따르면, 2012-13 시즌(2012. 5. 28~2013. 5. 26) 브로드웨이 관객 수는 6.2% 하락한 것으로 조
사됐다. 이 수치는 지난 8년래 최저의 기록이다. 
 
지난 시즌 브로드웨이 극장 관객 수는 1157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1233만명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2004-05 시즌의 1153만명이었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흥행 수입은 11억3900만 달러로 전년 11억3800만 달러 대비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티켓 가격이 
올라갔고, VIP 프리미엄 티켓을 팔았기 때문이다. 
 
티켓 평균가격은 $101로 전년 대비 9% 인상됐다. 대부분의 뮤지컬과 연극의 오케스트라 프라임석은 프리미엄 티켓가격이 준하는 $200
-$300을 부과하고 있으며, 비교적 싼 티켓은 극장에서 최악의 좌석에 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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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흥행의 효자인 신작 뮤지컬 '마틸다'와 톰 행크스 주연 연극 '럭키가이' 그리고 롱런 뮤지컬 '팬텀...'.
 
지난 시즌 브로드웨이 신작은 46편(재공연 2편 포함)이었으며, 이중 15편이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중 9편이 새 프로덕션이며, 4편은 리바이벌. 
연극은 브로드웨이 사상 최다 기록인 26편이었다. 이중 14편이 신작, 12편이 리바이벌 작품이었다. 그리고, 5편은 콘서트 등 스페셜 공연물이었다. 
연극 공연이 붐을 이룬 것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흥행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Playbill.png 누구를 비난해야할까?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즈'
 
 
그러면, 관객 감소의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할까?
허리케인 샌디 탓으로 할까? 아니면, 후진 신작을 비난할 것인가?
 
지난해 10월 29일 뉴욕 일대에 휘몰아친 허리케인 샌디(*뮤지컬 ‘애니’의 떠돌이 견공 이름도 샌디!)로 11월 초까지 브로드웨이 공연이 
며칠간 취소됐으며, 그 여파로 인기 뮤지컬을 제외하고는 관객 수가 현격하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은 샌디 뿐 아니라 지난해 가을 신작들이 전례없이 취약했던 점도 관객 감소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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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모타운 뮤지컬'의 비평는 나빴지만, 흥행은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가을 브로드웨이에 초연된 신작 뮤지컬 ‘채플린(Chaplin)’을 비롯 ‘에비타(Evita)’ ‘스캔달러스(Scandalous)’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신춘수씨가 제작에 참가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가즈펠(Godspell)’ ‘지킬박사와 하이드씨(Jekyll & Hyde)’ 연극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등이 줄줄이 제작자들의 당초 계획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허리케인 후유증으로 관객 수가 줄면서 ‘무기한 공연’ 예정이던 뮤지컬들이 폐막 선언을 한 것이다. 
 
지난 가을 초연작 중 살아남은 작품은 한인 배우 장준아 양이 출연하는 리바이벌 뮤지컬 ‘애니(Annie)’ 정도다.
 
하지만, 올 봄 초연된 신작 뮤지컬 ‘마틸다(Matilda)’ ‘모타운: 더 뮤지컬(Motown: The Musical)’과 ‘킹키 부츠(Kinky Boots)’가 브로드웨이를 흥행 재난에서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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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뮤지컬 '마틸다'. 토니상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Joan Marcus
 
브로드웨이 흥행의 최대 변수는 토니상이다. 
 
오는 6월 9일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 후 신작 뮤지컬의 운명도 결정된다. 무기한 상영할 것인가, 아니면 조기 폐막할 것인가. CBS-TV로 중계될 제 67회 토니상 시상식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할리우드 스타들이 시상자로 나와 브로드웨이 흥행에 부채질할
것으로 기대된다.
 
‘럭키 가이’의 톰 행크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의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트립 투 바운티풀(The Trip to Bountiful)’의 쿠바 구딩 주니어가 출연할 예정이다.
 
 
lion-king-broadway-photo-3.jpg 라이온 킹
 
 
지난 주 브로드웨이 공연 총 수입은 2550만 달러였다. 전 주의 2470만 달러에 비하면 높은 액수지만, 전년 같은 기간의 2660만 달러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다. 지난 주 최고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은 ‘라이온 킹(The Lion King)’ ‘위키드(Wicked)’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 ‘럭키 가이(Lucky Guy)’ ‘모타운, 더 뮤지컬(Motown: The Musical)’ 순이었다.
 
 
 
 

브로드웨이 주간 흥행 톱 10(2013. 5/20-26)

 

 

1. The Lion King:  192만 달러

  http://youtu.be/-pgZtzDj_7o

 

*뮤지컬 라이온킹’ 15주년 기념 특별전

 

2. Wicked: 186만 달러

  http://www.youtube.com/watch?v=HEnQY_66GZc

  

3. The Book of Mormon: 181만 달러

 http://www.youtube.com/watch?v=JqKjt3dRl9M&feature=related

 

*'북 오브 몰몬'을 봐야하는 이유

  

4. Lucky Guy: 139만 달러

 http://youtu.be/i1VRrbD94V0

 

5. Motown: The Musical: 137만 달러

 http://youtu.be/zu434JUL5yU

 

*마이클 잭슨다이애나 로스스티비 원더 발굴의 본산 '모타운더 뮤지컬'

  

6. Kinky Boots: 136만 달러

 http://youtu.be/TO9mIJSInZs

 

7. Spider-Man: Turn Off the Dark: 126만 달러

  http://youtu.be/Zysi46Huszg

 

*스파이더맨의 저주는 끝났을까

 

8. The Phantom of the Opera: 117만 달러

 http://youtu.be/lZwoVJgI5Zg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숫자로 본 팬텀

 

9. Matilda the Musical: 111만 달러

 http://youtu.be/ozwz8rGTGV4

 

10. Rodgers and Hammerstein's Cinderella: 107만 달러

  http://youtu.be/EiEGDgq0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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