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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Beat Wine Journal <12> Domaine Ponsot

와인 메이커 알렉산더 아벨과의 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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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리 파인와인에서 도멘 퐁소의 와인 메이커 알렉산더 아벨(Alexander Abel)과 시음 와인.


버건디(Burgundy/ 부르고뉴, Bourgogne) 와인 '도멘 퐁소(Domaine Ponsot)'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바로 위조 와인 제조자 루디 쿠니아완(Rudy Kurniawan) 컬렉션 와인 경매에서 증거를 잡아낸 인물이 로랑 퐁소(Laurant Ponsot)이기 때문이다. 그의 스토리를 읽었을 때 로랑 퐁소가 '형사 콜롬보'가 떠올랐다. 2008년 뉴욕의 와인 경매사 애커, 메럴 & 콘딧(Acker, Merrall & Condit)이 쿠니아완의 버건디 컬렉션을 내놓았다. 클로 생 드니(Clos St. Denis) 그랑 크뤼 1945, 1949, 1959, 1962, 1966, 1971 빈티지와 클로 드 라 로셰(Clos de la Roche) 1929 빈티지 한병이 포함되어 있었다. 


도멘 퐁소는 1982년에서야 클로 생 드 니 피노누아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쿠니아완의 와인들은 모두 가짜였다. 로랑 퐁소는 뉴욕으로 날아와서  와인들이 위조임을 알리고, 경매는 취소됐다. 그리고, 미 FBI는 쿠니아완 수사에 활기를 띠게됐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퐁소의 도움으로 결국 쿠니아완을 감옥으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도멘 퐁소는 2009년부터 위조와인이 불가능하도록 지문이 새겨진 독특한 버블 코드를 새기고 있다. 



0012.jpg 로랑 퐁소  


도멘 퐁소 테이스팅@빈트리 파인 와인 


도멘 퐁소 2015, 2016  빈티지 테이스팅이 5월 16일 로어맨해튼 빈트리 파인 와인(Vintry Fine Wine)에서 열렸다.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방스에서 일했던 와인 메이커 알렉산더 아벨(Alexander Abel)의 해설로 레드 5종과 화이트 1종을 시음했다. 


2015년 부르고뉴엔 봄비가 많이 내렸고, 무덥고 건조한 여름이 지속된 해로 풍부한 향미에 구조감이 튼실하며 산도와 균형미가 훌륭한 빈티지가 나왔다. 로버트 파커는 이 빈티지에 97점을 주었다.  2016년엔 빈티지는 온난한 겨울이 서리와 곰팡이로 인해 수확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때문에 가뜩이나 변덕이 심하고, 생산량이 절대 부족한 버건디 2016 빈티지는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파커는 94점을 주었다. 도멘 퐁소는 생산 와인의 79%가 최고등급 그랑 크뤼, 프리미에 크뤼가 13%에 달하며 명품 와인 제조를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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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퐁소 모레-생-드니 프리미에 크뤼 '클로 데 몽 루이장' 비에 비뉴 2015 Morey-Saint-Denis 1er Cru Clos des Monts Luisant Vielles Vignes:버건디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화이트는 샤도네이(Chardonnay)지만, 도멘 퐁소는 2004년부터 알리고테(Aligoté) 100%로 제조해오고 있다. 샤도네이보다 상위인 언덕 꼭대기에 심는 알리고테는 조기에 숙성되며, 성리에도 잘 견디는 착한 포도 품종이다. 도멘 퐁소에선 1911년 첫 알리고테를 심었다. 크리미하면서도 정교하고도, 부드러우며 균형감 있는 최상급 화이트 와인. 부르고뉴에서 유일한 프리미에 크뤼 알리고테 와인이다. 연어, 랍스터, 크랩케이크, 만두(교자), 훈제생선, 살라미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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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퐁소 코르통 그랑 크루 퀴베 뒤 부르동 2016 Corton Grand Cru Cuvee du Bourdon :진자주색의 컬러에 묵직하며, 체리와 블루베리 향미가 그윽하다. 오리, 거위 요리나 블루치즈와 어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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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퐁소 코르통 브레쌍데 그랑 크뤼 2015 Corton Bressandes Grand Cru: 체리, 자두 아로마에 미네럴 풍미, 농후하고, 우아하게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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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퐁소 모레-생-드니 퀴베 데 알루에테 2016 Morey-Saint-Denis Cuvee des Alouettes: 농밀한 체리향과 커피향이 어우러지며 튼실한 태닌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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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퐁소 클로 드 라 로셰 퀴베 그랑 크뤼 2015 & 2016 Clos de la Roche Cuvee Grand Cru Vielles Vignes: 2015 빈티지는 풍부한 꽃향이 유혹한 후 라스베리, 체리에 스파이시한 액센트로 균형감 있다./ 2016 빈티지는 2015보다 엷은 빛을 띠었다. 하지만, 체리와 커피향이 감돌며 생동감있다. 

 


Domaine Ponsot 도멘 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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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maine-ponsot.com


1872년 윌리엄 퐁소가 모레이 생 드니의 포도원과 집을 사면서 도멘 퐁소의 역사는 시작됐다. 북부 이탈리아에 뷔페식당 체인을 운영하던 퐁소 가문은 처음엔 가족과 식당용으로 소규모로 와인을 제조했다. 윌리엄 퐁소는 1911년 클로 데 몽 루이장(Clos des Monts Luisants)에 백포도 알리고테(Aligoté)를 심었다. 당시 부르고뉴 지역은 대부분 성공이 보증된 샤도네이를 심고 있었기 때문에 무척 위험한 발상이었다. 1926년 윌리엄이 자식 없이 사망하자 외교관 출신 조카 포리테 퐁소(Hippolyte Ponsot)에게 상속된다. 1932년부터 에스테이트에서 병입하기 시작, 미국 등 국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1957년 이폴리테가 은퇴한 후 그의 아들이자 모레 생드니의 시장을 지낸 장-마리 퐁소(Jean-Marie Ponsot)가 가업을 이어가게 된다. 장-마리 퐁소는 1942년부터 와인메이커로 일해왔었다. 장-마리의 부인 자클린 퐁소 리베라가 포도원을 상속받으면서 에스테이트는 늘어났다. 1981년부터 장-마리의 아들 로랑 퐁소(Laurant Ponsot)가 도멘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반타작 계약으로  그리오테 샹베르탕(Griotte Chambertin), 샹베르탕(Chambertin), 클로 생 드니(Clos St. Denis), 도멘 데 세조(Domaine des Chezeaux)의 샹볼 레 샤르메(Chambolle Les Charmes)까지 확장되기에 이른다. 



000001002_rose-marie-ponsot.jpg 로즈-마리 퐁소


농약, 살충제, 잡초제거제 등을 쓰지 않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클로 드 라 로셰, 클로 생 드니 등 10여개의 포도원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포도나무 수령은 평균 50년 이상이며 손으로 포도를 수확한다. 10년 이상된 오크 배럴에서 2년 숙성시킨다. 새 오크 배럴은 사용하지 않는다. 레드 버건디가 생산량의 83%, 화이트가 17%를 차지한다. 최고급 그랑 크뤼가 79%에 달하며, 다음의 프리미에 크뤼가 13%인 고급 지향의 에스테이트다. 


1997년부터 로랑 퐁소와 누이 로즈-마리 퐁소(Rose-Marie Ponsot)가 매니저로 에스테이트를 운영했으며, 2017년 로랑이 사임한 후 로즈-마리가 디렉터이며, 2017 빈티지부터 와인 메이커 알렉산더 아벨(Alexander Abel)이 빚어낸다. http://www.domaine-pons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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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ry Fine Wines

230 Murray St.

https://www.vintryfinew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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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빈티지 2010 보르도 시음회

*샤토 무통 로쉴드 레이블 아트: 피카소, 샤갈, 제프 쿤스, 이우환, 찰스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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