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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Restaurant Week



스시, 사시미, 테리야키, 우동, 카레, 그리고 라면… 일본 음식이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일 것이다.

뉴욕의 일본 레스토랑 35개가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축제가 3월 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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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교토의 여관에서 나온 아침 식사. 가정식 백반이 차려졌다. 뉴욕에서 홈쿠킹 백반 전문이었던 이스트빌리지의 치요노
(Chiyono)와 꼬치구이와 생선조림 등 반찬으로 두시락을 만들어주던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윈49'은 폐업했다. Photo: Sukie Park




뉴욕의 한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거의 서울 음식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전주 비빔밥, 대구 따로국밥, 안동 찜닭, 동래 파전, 춘천 닭갈비, 서산 어리굴젖… 한국의 향토음식을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스시, 사시미, 테리야키, 우동, 카레, 그리고 라면… 일본 음식이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일 것이다.

뉴욕의 일본 레스토랑 35개가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축제가 3월 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엔 오무라이스, 오징어순대, 가마메쉬, 오시스시 등 일본 지방의 향토 음식을 특선 메뉴로 마련했다. 나고야, 후쿠오카, 홋카이도,

이바라기, 아키타 등지의 고장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해 일본 레스토랑 주간에선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위해 '일본을 위한 외식(Dine-Out for Japan)’을 주제로 열렸다. 뉴욕의 37개 

식당이 참가한 이 행사에선 총 1917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http://japanweek.us/restaurantweek/



*일본 레스토랑 위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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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일본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은 이스트빌리지와 UN 인근이다. 사진은 9스트리의 소바야와 로바타야. SP



일본 향토음식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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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키(Hasaki)의 안코우 나베: 팝스타 마돈나가 무명시절 이스트빌리지에 살면서 즐겨 찾던 일본식당. 스시와 지라시(회덮밥), 그리고 특히 빨간 된장국이 깊은 맛을 낸다. 


하사키는 일본 레스토랑위크 특별 메뉴로 낫또의 본고장인 이바라기현의 요리를 선보인다. 하사키는 디너에 아구와 야채 찌개 ‘안코우 나베’, 연어 오시 스시(틀에 넣어 네모지게 만든 스시, 사케노 오시스시), 연근튀김(렌콘 노 오로시 아게)을 마련했다. 210 East 9th St. 212-473-3327, http://www.hasaki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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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야(Sobaya)의 오징어순대 도시락: 메밀국수팬들에게 인기있는 소바짐. 산나물(산사이), 튀김 등 다양한 소바와 콤보 세트가 있다. 바에선 소바샐러드, 냉두부 외에 다양한 일본식 가정식 요리와 사뽀로 생맥주나 사케를 즐길 수 있다. 


소바야는 디너호카이도의 향토음식 오징어 순대 ‘이카메시 벤토 박스’를 준비했다. 오징어 안에 찹쌀을 넣고 간장으로 조린 순대. 가지요리, 아구간, 소바가끼와 함께 나온다. 229 East 9th St. 212-233-6966, sobaya-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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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Cha-an)의 후쿠오카 라이스버거: 이스트빌리지 2층의 아늑한 일본식 인테리어가 운치 있는 찻집. 녹차와 초콜릿롤 케이크, 흑깨(black sesame)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다. 장어(unagi) 등 각종 덮밥과 도시락(bento) 세트 등 식사도 구비하고 있다. 


레스토랑 주간 특선 메뉴는 후쿠오카 스타일의 라이스버거. 빵 대신 밥을 뭉쳐 명란젓과 후쿠오카 머스타드그린을 넣은 일본식 햄버거. 수프와 함께 제공한다. 런치&디너. 230 East 9th St. 212-228-8030, http://www.chaantea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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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타야 NY(Robataya NY)의 반딧불오징어돌솥밥 2004년 가을 샌프란시스코의 도쿄센터 안에 자리한 '마키(Maki)'의 돌솥밥 '가마메시'를 맛본 후 떠나는 날 다시 한번 먹다가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 


뉴욕에서 일본식 돌솥밥, 가마메시를 하는 식당은 56스트릿의 '이세(Ise)'였다. 주문한 후 40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는 가마메시는 이세의 메뉴에서 빠졌고, 이세는 멘쿠테이 라면집이 됐다.


이스트빌리지의 노바다야키 ‘로바타야’는 시원한 오픈 카운터에 오이스터와 클램이 펼쳐져 있고, 성게알 구이 등 진귀한 안주 요리가 많다. 이집에서 미니 솥밥 가마메시(연어알, 버섯)를 먹을 수 있어서 반가왔다. 25분쯤 기다려야 한다. 로바타야는 토야마의 특산물인 반딧불오징어 돌솥밥(Firefly Squid Kamameshi)과 사케, 대구수프와 함께 제공한다. 디너만. 231 East 9th St. 212-979-9674, http://www.robatay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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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야(Curry-Ya)의 히나이 달걀 야키카레: 나 홀로 카레라이스 먹기 좋은 식당이라 종종 갔다. 깔끔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돈까스 카레, 치킨, 비프, 해물, 야채 카레 등 종류별로 있다. 유바 샐러드를 곁들이면 든든하다. 테이블이 없고, 바 스툴만 있다. 곱배기 카레라이스($3 추가)도 있다. 


커리야는 후쿠오카 히나이 토종닭이 낳은 달걀을 얹어 구운 '야키 카레'를 마련했다. 런치&디너. 214 East 10th St. 212-995-2877, http://www.nycurry-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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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라이켄(Rai Rai Ken) 아키타 라면& 연어볶음밥: 데이빗 장이 모모푸쿠 누들바를 오픈하기 훨씬 전에 오픈한 라면바. 라이라이켄은 두번 가봤는데, 라면은 약간 느끼해서 요리사가 중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최근 옆으로 확장 이전했다.


일본 레스토랑위크에선 가래떡, 로스트 포크를 얹은 아키타 라면, 미야기현 스타일의 연어알을 얹은 연어볶음밥(하라코 프라이드라이스) 콤보를 마련했다. 218 East 10th St. 212-477-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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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칼라(Hi-Collar) 오므라이스 벤토: 곧 오픈할 일식당. 이스트빌리지의 사케바 데시빌(Decibil)에서 오무라이스 벤토박스를 선보인다. 한국에서 즐겨 먹었지만, 뉴욕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오무라이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 나고야의 닭 ‘코친’에 토마토를 넣고 볶아 계란 부침을 덮는다. 돈까스, 미니 샌드위치, 카보차 펌킨샐러드와 함께 나온다. *디너에 하루 10개만 제공한다.

 

하이칼라 오무라이스 벤토박스(Hi-Collar Omu-Rice Bento Box)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그랜드센트럴터미널 100주년과 도쿄 기차역 99주년을 기념해 그랜드센트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240 East 9th St. 212-277-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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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라(Sakagura)의 아이주한 사케 시음 세트: UN 인근 빌딩 지하에 숨어있는 '은밀한' 사케 바. 화장실도 대형 사케 통이다. 런치 스페셜엔 그날의 ‘리미티드 소바 세트’를 제공한다. ‘sake flight’로 다양한 사케를 투나 타르타르 등 안주와 곁들일 수 있다. 


사카구라는 아이주한(AizuHan) 사케 테이스팅 세트를 특선 메뉴로 선보인다. 후쿠시마의 아이주현에서 온 향토 사케 오쿠노마추 이헤이 다이진요, 다이시치 미노우몬, 켄 다이진요, 나라만 준마이 4종을 50ml씩 시음한다. 디너만. 211 East 43rd St. B1F. 212-953-7253, http://sakagu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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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 2013.03.09 09:38
    뉴욕에 거주한지 몇 년째 인데 처음 알았네요. 한식당들도 매년 이런 거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근데 이 행사는 주말이나 런치 디너 상관없이 진행되는 건가요?
  • sukie 2013.03.09 11:45
    일본 식당들이 축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마 지난해였던 것 같아요. 2년 전 발생한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자선모금이 목적이었고, 테마는 향토음식이 아니었지요.
    소개한 식당에서 런치와 디너 부분을 굵은 체로 조정했어요. http://japanweek.us/restaurantweek/ 에서 참가식당 35곳의 정보가 있습니다.

    한식당들도 향토음식 축제를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맨해튼에선 '단지'의 후니 김이 낸 새 식당 '한잔'에 광주시장 통닭, 인천 닭강정이 있다는데요. 한식당 메뉴에 늘 향토음식이 3-5개쯤 있다면!
  • jerseygirl 2013.03.14 10:40

    박기자님! 좋은 정보덕분에 맛난 오징어 순대랑(소바야) 베이크드 커리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커리야에 한표를!! ㅎㅎ 다음엔 야채 커리를 먹어봐야 겠네요~
    2008년도Korean Restaurant week도 했었는데요 각 비빔밥 단품 메뉴여서 그랬는지.. 계속 이어가지 못했지요~ 향토 음식을 주제로 하면 더 흥미로울것 같네요~^^

  • sukie 2013.03.14 11:13

    jerseygirl님! 점심 때 카레야키(베이크드 커리) 먹고 나니 저녁 때까지 배가 든든하던데요. 커리야는 해물카레, 야채 카레 다 맛있어요~
    Korean Restaurant Week 다시 하면, '비빔밥과 불고기를 넘어서(Beyond Bibimbap and Bulgogi)'로 지방 곳곳의 토속요리를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아요. 춘천 닭갈비, 의정부 부대찌개에 반했다는 미국인 커플도 봤어요. 제주도 갈치국도 맛있다던데, 꿈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