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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 Long Island Wine Country 

(2) 비델, 신, 맥콜 와이너리 시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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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ell Cellars


프랑스의 보르도,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가 부럽지만, 맨해튼에서 2-3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롱아일랜드 노스포크에는 40여개의 와이너리가 몰려있다. 단 기간 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롱아일랜드 와이너리들은 시음실을 갖추고, 사계절 방문객을 환영한다. 


롱아일랜드의 와인 역사는 짧다. 1973년 알렉스와 루이자 하그레이브(Alex and Louisa Hargrave)가 커초그(Cutchogue)에 포도를 심었다. 45년이 지난 오늘, 롱아일랜드엔 총 3천에이커 규모에 6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400여개 와이너리에에 비하면 수도 협소한 편이다. 하지만, 롱아일랜드 와이너리는 스파클링 와인부터 로제,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등 화이트와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등 레드와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종류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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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all Wines


뉴욕에서 약 80마일 거리 페코닉 베이(Peconic Bay)를 사이로 갈라지는 롱아일랜드 동쪽의 노스포크, 리버헤드(Riverhead)에서 그린포트(Greenport)까지 23마일에 약 40개의 와이너리가 펼쳐진다. 와이너리들은 루트 25(Route 25, Main Road)와 루트 48(Route 48) 인근에 자리해있다. http://www.liwines.com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 가는 길: Long Island Express/I-495 East-Ext.71-Rt. 24 to Junction Rt 105-Turn Left onto Rt 105-Turn Right on Rt. 25.


최근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 중에서도 테이스팅룸이 근사한 비델(Bedell Cellars), 맥콜(McCall Wines), 신 에스테이트 비니야즈(Shinn Estate Vineyards)에서 시음해보았다. 


*롱아일랜드 와인 컨트리: 어디서 시음할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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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와인 테이스팅 New York Drinks New York



# 비델 셀러즈 Bedell Cellars 

멀로, 카버네 프랑, 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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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ell Cellars


1980년 문을 연 비델 셀러즈의 주인 마이클 린(Michael Lynne)은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제작한 뉴 라인 시네마(New Line Cinema)의 대표이자 MoMA의 이사인 아트 콜렉터. 영화, 미술, 그리고 와인의 3박자를 조율하고 있다. 마이클 린은 2000년 비델을 매입한 후 프랑스의 명품 보르도 샤토무통 로스차일드의 전 와인메이커였던 파스칼 마티를 자문으로 스카웃, 롱아일랜드의 간판급 와인으로 부상시켰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식 런천에서 비델의 멀로(2009 Merlot)가 제공됐다. 


시음장(tasting room)은 마호가니 나무와 미술품으로 꾸며져 분위기가 좋다. 야외 데크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포도농장을 바라보며, 시음할 수 있다. 비델의 ‘뮤제(Muse)’는 와인 스펙테이터지에서 91점을 받으며, 북동부 지역 최고점수의 레드와인이 됐다. 화가 척 클로스(Chuck Close),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에릭 피슐(Eric Fischl)이 그린 레이블로 차별화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1 와이너리 비델 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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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ell Cellars


비델은 Tasting Flight($20, 와인클럽 회원 $10)으로 Sparkling Rose 2017/Viognier 2017/Taste White 2016/Cabernet Franc 2016/Malbec 2016을 시음할 수 있으며, 개별 시음료는 $5이다. 팁은 현금으로 주는 것이 좋다. 꼭 시음해볼만한 와인은 멀로($4), 카버네 프랑($5), 뮤제 2013(MUSÉE, $7). 비델의 스타인 뮤제는 50% Merlot, 45% Petit Verdot, 5% Malbec의 블렌드로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6개월 숙성시켰다. 레이블의 포도는 척 클로스의 작품이다.


*Tastings: 11am-5pm daily

36225 Main Road, Cutchogue, NY 

http://www.bedellcellars.com



# 신 에스테이트 비니야즈(Shinn Estate Vineyards)

리저브 플라이트, 알람빅 브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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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n Estate Vineyards


롱아일랜드의 컬트 와인으로 평가되었던 신 에스테이트 비니야즈는 요리사 출신 데이빗 페이지(David Page)와 미술품 사진가 바바라 신(Barbara Shinn) 부부가 시작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나파밸리에서 진판델, 블루치즈와 빵을 곁들인 첫 데이트를 했으며, 뉴욕으로 이주해서는 그리니치 빌리지에 홈(Home)이라는 초창기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오래 전 한번 가봤는데, 미국식 집밥의 느낌이었다. 1996년 결혼식은 롱아일랜드의 포마녹 비니야즈(Paumanok Vineyards)에서 치루었다. 


이들은 1998년 20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매입한 후 포도를 심어 2년 후 450케이스의 와인을 생산했다. 이후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등 나파밸리 급의 레드와인과 유기농 제조법으로 명성이 자자해졌다. 이후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리슬링 등 연간 5천 케이스를 출하했다.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전망대에 'One'이라는 브랜드의 와인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샤도네이로 제조한 브랜디도 최근 출시했는데, 전설의 버본 패피 밴 윙클(Pappy van Winkle)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신과 페이지 부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골드만삭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 랜디 프랑켈(Randy Frankel)에게 에스테이트를 팔았다. 테이스팅룸 옆에 객실 4개의 인(Inn) 'Shinn Estate Farmhouse'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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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n Estate Vineyards


신 에스테이트에서는 리저브 플라이트(Reserve Flight, $24)로 4종(2015 Cabernet Franc Reserve/ 2016 Seven Barrels/2012 Clarity/ 2013 Grace)를 추천한다. 세븐 배럴은 리저브 블렌드+멀로+카버네 프랑+프티 베르도의 블렌드, 클래러티는 3 배럴 리저브+카버네 소비뇽+멀로+프티트 베르도, 그레이스는 카버네 프랑+멀로+카버네 소비뇽의 보르도형 리저브 블렌드로 신 에스테이트에서 제일 고가($90)의 간판 스타. 프랑스 명품 보르도에 비견될만 하다. 리저브 개별 테이스팅은 $6. 


혹은 레드 와인 플라이트(Red Wine Flight, $24)를 추천한다. 2017 Mojo/Non-Vintage Red Blend/ 2015 Cabernet Franc Reserve/2015 Estate Merlot/2016 Seven Barrels의 부드럽게 넘어가는 레드 5종을 테이스팅할 수 있다. 넌 빈티지 레드 블렌드는 멀로/카버네 프랑/ 프티트 베르도/말벡/카버네 소비뇽의 혼합. 샤도네이 포도로 제조해 4년 숙성시킨 알람빅 브랜디(Alambic Brandy)도 추천한다. 스낵과 안주류(치즈, 차쿠터리 햄, 견과류, 감자칩)도 구비하고 있다. 

 

*Tastings: Mon - Thurs 11am-5 pm, Saturday 11am-7pm

2000 Oregon Road, Mattituck, NY 

http://shinnestatevineyards.com

 


# 맥콜 와인 McCall Wines

'2013 뉴욕주 최우수 와이너리', 명품 피노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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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all Wines


2013년 뉴욕 와인&푸드 클래식에서 '올해의 와이너리'로 선정된 맥콜은 롱아일랜드 최대의 피노 누아(Pinot Noir) 비니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주인장 러셀 맥콜(Russell McCall)씨가 프랑스 버건디(부르고뉴)광이라 피노 누아에 집중한 것. 2010 피노 누아 리저브가 2013 뉴욕주 최고의 피노누아로 선정됐다. 피노 누아와 멀로가 맥콜의 주력 와인. 18개월간 프랑스 오크 배럴 안에서 숙성된 2010 멀로도 평이 좋다. 


지난해 처음 방문했다가 반한 와이너리. 지난해도 올해도 부인 니콜라 플림턴(Nicola Plimpton)씨가 약간 뾰루통한 표정으로 시음장에서 와인을 따라주었다. 시음장 내부의 각종 농기구와 감자 창고을 개조한 시음장 내부에는 각종 농기구 인테리어로 맥콜 부부의 '토지' 스타일 진지한 태도를 반영한다. 대대로 매티턱(Mattituck)에 살아온 맥콜씨는 1996년 처음 포도를 심은 후 오랫동안 땅을 길들였다가 2007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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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all Wines


시음장 앞에 파라솔과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 갔을 때는 젊은 미모의 여성이 전기톱으로 테이블을 만들고 있었다. 금, 토, 일요일엔 음식 반입이 금지되지만, 주중에는 와인을 마시며 간단한 스낵과 샌드위치를 즐기는 것도 좋다.


맥콜에선 리저브 플라이트(Reserve Flight, $19)를 추천한다. 2013 Hillside Pinot Noir/2014 Cabernet Franc Reserve/2010 Merlot Reserve/2013 Ben's Blend를 시음할 수 있다. 벤즈 블렌드는 50% Merlot, 25% Cabernet Sauvignon, 15% Cabernet Franc, 10% Petit Vedot의 블렌드. 


*Tastings: 11am-6pm daily

22600 Rt.25 in Cutchogue, NY

http://www.mccallwines.com





miss Korea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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