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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the City

2017.01.31 00:22

국제사진센터(ICP) '지속되는 혁명: 이미지와 사회변화'... 케이트 허, 김치(Kim Chi)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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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혁명: 이미지와 사회변화

Perpetual Revolution: The Image and Social Change

인간의 속성과 사회문제를 포착하는 사진

Jan 27, 2017 – May 07, 2017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ICP Museum)

지난 여름 로어이스트사이드 바워리 스트릿 뉴뮤지엄 건너편 이주 개관한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ICP)가 1월 27일부터 '끊임없는 혁명: 이미지와 사회변화(Perpetual Revolution: The Image and Social Change)'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不如一見). One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한장의 진실한 사진이 사회적, 정치적, 성적, 환경적인 문제를 함축적으로 말한다. 그것이 사진, 이미지의 힘이다.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사진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나?

2017년을 '사회변화의 해(Year of Social Change)'로 지정한 ICP의 이번 전시는 흑인생명도 중하다(#BlackLivesMatter), 성의 유동성(Gender Fluidity), 기후변화(Climate Change), 테러리스트 선전(Terrorist Propaganda), 홍수: 피난민과 피난민 위기의 제시(The Flood: Refugees and Representation), 그리고 우익 비주류(Right-Wing Fringe) 등 6개 테마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다.

근래 미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부각된 흑인에 대한 공권력 남용을 비판한 #Black Lives Matter 섹션은 말콤 X에서 고든 팍스의 사진 등 흑인 인권운동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과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촉발시킨 사진과 비디오를 소개한다.

'성의 유동성' 섹션에선 동성애와 성전환자 그룹에 촛점을 맞춘 창의적이며,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자아표현의 도구로서의 사진, 영화, 뮤직비디오를 모았다. 특히 이 섹션에선 한국계 케이트 허(Kate Huh)와 한인 드래그 퀸 김치(Kim Chi)가 모델로 등장하는 슬라이드쇼 작품 '김치'가 주목을 끈다.

케이트 허(Kate Huh)의 비디오 작품 'My Queer Heart, 2012'(3분15초)는 1980년대부터 해변, 피크닉 등 일상에서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포착,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1928년 녹음한 노래 'Best Girlfriend(Wenn Die Best Freundin)'이 흐른다.

패션사진작가 아담 우아메인(Adam Ouahmane)의 모델로 등장하는 드래그 퀸(Drag Queen, 여장남성 퍼포머) 김치(Kim Chi)씨는 본명이 신상영(Sang-young Shin)인 남성이다. 김치씨는 케이블 로고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uPaul's Drag Race)의 제 8시즌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그가 여성으로 변신한 카멜리온 이미지가 1분 16초간 지속된다. http://www.kimchithedragqueen.com

*PhotoBang: 드래그 퀸 김치(Kim Chi)

'기후변화' 섹션은 지구 온난화로 위기를 맞은 환경 문제를 고찰한다. 기후변화의 즉각적인 결과와 장기적인 위험을 시사하는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테러리스트 선전' 섹션은 세계의 화약고 중동을 중심으로 종교, 이념과 폭력의 굴레 속 희생자가 된 사람들의 이미지가 셀폰, 아이패드, 모니터를 통해 투사된다. '홍수: 피난민' 섹션은 한 이미지가 유럽의 난민 위기에 관한 세계적인 담화를 가능케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우익 비주류 섹션은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인터넷 작가, 발행인, 극단적인 의견을 옹호하는 인물들이 배포한 이미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