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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거장 빌헬름 함메르쇼이의 걸작전@스칸디나비아 하우스 [Arts in the City]
  • sukie
    Oct 21, 2015
  • Painting Tranquility:

    Masterworks by Vilhelm Hammershøi from SMK


    북구의 평정: 덴마크 거장 빌헬름 함메르쇼이 걸작전


    Oct. 17, 2015-Feb. 27, 2016

    @Scandinavi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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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 한톨 없을 것 같은 실내 한켠에 탁자 앞에 앉아 무언가 하는 여인, 가운데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빛만이 방의 고요한 정적을 깬다. 칠흙같은 어두운 실내에 가녀리게 불을 밝히고 있는 두개의 촛대, 인적이 없는 거리에서 잿빛 하늘 속에 서있는 건물, 울적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켠에 촘촘하게 서있는 나무들...


    파크애브뉴의 북구 미술관 스칸디나비아하우스(Scandinavia House)에서 열리는 '평정의 회화: 덴마크 국립미술관에서 온 빌헬름 함메르쇼이의 걸작전(Painting Tranquility: Masterworks by Vilhelm Hammershøi from SMK, Statens Museum for Kunst)에서 만나는 멜란콜리한 회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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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Interior in Strandgade, Sunlight on the Floor, 1901. Oil on canvas, 18 1/3 x 20 1/2 in. (46.5 x 52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덴마크의 대표적인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1864-1916)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년 전 스칸디나비아 하우스에서 열렸던 덴마크 회화전(Danish Paintings from the Golden Age to the Modern Breakthrough: Selections from the Collection of Ambassador John L. Loeb Jr.)'에서 였다. 


    무채색을 주조로 한 빌헬름 함메르쇼이의 캔버스는 고요하고, 미스테리를 자아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밝은 빛으로 가득한 실내에서 컬러풀한 의상을 입은 여인들의 옆 모습을 주로 담은 반면, 함메르쇼이의 어스름한 실내에서 여인들은 늘 뒷 모습이다. 함메르쇼이의 캔버스 안에 홀로 서있는 여인들은 에드워드 호퍼의 선명한 캔버스 안에 고독한 여인들과는 달리 우수에 촉촉하게 젖은 느낌이다. 사람의 뒷 모습은 슬프다. 북구의 서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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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헬름 함메르쇼이는 돈받고 초상화 그려주는 것을 혐오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사람들, 미화해서 그려줄 필요가 없는 아내와 여동생, 친구 등을 그렸다. 그의 초상화 속 인물들은 스웨덴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인물들처럼 암울하며,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리얼하다. 함메르쇼이의 인물들, 앞 모습은 우울하다.


    빛 대신 그림자, 정면 대신 후면을 포착하고, 여백에서 고요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함메르쇼이의 열린 문은 어떤 의미일까?

     

    프랑스의 로베르 브레송 감독은 늘 영화에서 인물이 빠져나간 뒤의 화면에 잠시 정지했다. 그 여백은 '신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허우 시아오셴 감독은 영화 속에서 종종 열린 문을 배경으로 인물을 포착했다. 열린 문은 암담한 현실의 출구이자 희망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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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Interior with the Artist’s Easel, 1910. Oil on canvas, 33 x 27 1/5 in. (84 x 69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함메르쇼이의 우수에 젖은 캔버스가 자아내는 미스테리는 컬러풀한 표현주의 화가 에밀 놀데(Emil Nolde)와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를 매혹시켰다. 단조로운 팔레트와 단순화한 풍경이 시적인 서정을 자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컬러풀한 이미지가 홍수를 이루는 오늘날, 소음에 시달리는 뉴요커들은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함메르쇼이의 차분한 캔버스에 잠시 빠져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http://www.scandinaviahouse.org




    Painting Tranquility: Masterworks by Vilhelm Hammershøi from S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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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Woman Seen from the Back, 1888. Oil on canvas, 25 x 21 5/8 in. (63.5 x 55.5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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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Interior. Artificial Light, 1909. Oil on canvas, 23 5/8 x 32 5/8 in. (60 x 82.8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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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View of Jægersborg Allé. Gentofte, North of Copenhagen, 1892. Oil on canvas, 13 7/8 x 16 1/2 in. (35.3 x 41.8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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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시를 기획한 덴마크 국립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카스퍼 몬라드(Dr. Kasper Monrad) 박사.



    Vilhelm Hammershøi /Vilhelm Hammershoi (1864-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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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helm Hammershøi, Self-Portrait. The Cottage Spurveskjul at Sorgenfri, North of Copenhagen, 1911. Oil on canvas, 49 5/8 x 58 7/8 in. (126 x 149.5 cm). Statens Museum for Kunst, smk.dk.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8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덴마크 왕립미술아카데미(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에서 수학했다. 


    1885년 여동생 안나를 모델로 한 '소녀의 초상'을 샬로텐보그 봄 전시회에 출품하며 미술계 데뷔. 이 그림은 르노아르가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891년 화가 친구 피터 일스테드의 동생인 이다(Ida Ilsted)와 결혼, 그녀를 모델로 그리게 된다. 


    1997년 덴마크 정부는 그의 이미지가 담긴 우표를 발행했다. 2001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빌헬름 함메르쇼이와 피터 일스테드의 작품을 전시했다. 2005년 영국의 BBC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12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편지를 읽고 있는 이다'가 172만 달러에 경매되며 덴마크 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두개의 촛불이 있는 실내'와 '실내의 이다'도 각각 약 120만 달러, 70만 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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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Scandinavia House: Nordic Center The in America

     
    00000Scandinavia_House_3.jpg http://www.poulinmorris.com


    뭉크(화가). 안데르슨(동화작가), 그레타 가르보, 잉그리드 버그만(배우), 잉그마르 베르히만, 라스 폰 트리에, 아키 카우리스마키(영화 감독), 그리그(작곡가), 비욕(가수), 조지 젠슨(디자이너), 그리고 LEGO(장난감), IKEA(가구), 마리메코(인테리어용품), H&M(의류백화점)까지 스칸디나비아가 낳은 예술가와 브랜드다. 

    어딘지 신비스러움을 간직한듯한 북구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노르딕센터 인 아메리카(Scandinavia House: Nordic Center The in America)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와 덴마크, 아이슬랜드 등 북구의 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유리와 회색을 주조로 한 빌딩의 건축가는 할렘에 클린턴센터를 지은 제임스 폴셱(James Polshek). 

    입장료: $5(제안 기부금) 개관시간: 화-토요일: 정오-오후 6시(*수요일 오후 7시까지), 일, 월요일 휴관.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58 Park Ave.@38th St. 212-779-3587, http://www.scandinaviahouse.org



    # Museum Cafe: 스모가스 셰프(Smorgas Ch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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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엔 로비 대신 스칸디나비아 카페 겸 레스토랑 ‘스모가스 셰프(Smorgas Chef)가 자리해 있다. 컬러풀하면서도 운치있는 인테리어에 버치나무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다. 캐주얼하게 스칸디나비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007.jpg 스웨덴 미트볼


    스모가스 셰프는 그리니치빌리지와 월스트릿에도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IKEA에서도 인기있는 미트볼, 훈제연어, 콜드슈림프 샐러드, 고트치즈 샐러드, 모듬 접시인 스모가스 보드 추천. 연어버거와 야채버거도 서브하며, 브런치엔 바닐라 와플과 햄, 아스파라거스,버섯, 토마토를 넣은 오믈렛 ‘햄릿(Hamlet)’도 제공한다. http://www.smorgas.com

     

    # Museum Shop: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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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왕국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랜드의 선물용품을 구비한 뮤지엄 숍.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식당 안쪽,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자그마한 숍(Shop)에선 마리메코 셔츠와 우산을 비롯, 이불, 장화와 지갑 등 북구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이너 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로비에선 주방용품과 스낵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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